[2010 인터넷 마케팅 이슈] 4. 퍼스널 클라우드 컴퓨팅
2010.12.22 02:20 나스미디어, 조회수:5364
 

 



[2010 인터넷 마케팅 이슈]


4. 퍼스널 클라우드 컴퓨팅(PCC_Personal Cloud Computing)

회사 문서를 집에서 작업해야 할 때나 PC에 보관 중인 음악 파일과 사진 같은 자료를 외부에서 써야 할 때 등 개인이 보유한 정보를 이동하거나, 여러 디바이스로 접근해야 할 상황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요즘같이 N디바이스 이용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에서 기존의 메일이나 USB 등을 이용한 데이터 이동은 불편을 해소하는데 제한적일 수 있다. 개인이 보유한 정보를 어디서나 손쉽게 접근하고자 하는 이용자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포털은 개인의 정보를 저장, 활용할 수 있는 웹 저장 공간과 사용 컴퓨팅 환경의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문서 열람 및 편집 웹 오피스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1) 웹 저장 공간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구름(가상공간)' 속에 각종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를 저장해놓고 인터넷에 접속만 하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사용하던 문서, 사진, 동영상, 주소록, 게임, 메일 등을 꺼내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스마트워크 환경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업 차원의 서비스로 주목 받았으나, 클라우드 컴퓨팅이 개인 서비스로 확대되면서 이용자들에게 환영 받고 있다.
 


<퍼스널 클라우드 컴퓨팅>

* Source : 한국일보 *

네이버는 N드라이브를 오픈해 이용자들에게 10G의 무료 저장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에 로그인만 하면 N드라이브에 저장해 놓은 개인 정보들을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문서 및 이미지 뷰어를 제공해 구동 프로그램이 없어도 웹 상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N드라이브에 저장한 사진이나 문서, 주소록은 메일로 첨부할 수 있고, 블로그와 미투데이로 보낼 수 있다. 반대로 메일에 첨부된 파일은 N드라이브로 저장할 수 있다. N드라이브는 모바일 웹과 애플리케이션으로 제공하고 있어, 웹과 모바일에서 모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조인스엠엔스엔은 윈도우라이브를 통해 25G의 저장 장소인 스카이드라이브(SkyDrive)를 서비스하고 있다. 스카이드라이브는 파일별로 공개 수준을 설정할 수 있어, 비공개로 설정한 파일은 본인만 접근 가능하고 공개 수준별로 친구나 클럽을 지정해 파일을 공유할 수 있다. 문서와 사진과 동영상을 간편하게 업로드하고, 편집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다음은 한메일 용량을 기존 100M에서 10G로 확대했고, 연내 웹 저장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이트도 유사한 서비스를 중이라고 한다.


2) 웹 오피스

웹 저장 공간이 ‘보관’에 중점을 둔 서비스라면, 웹 오피스는 문서의 ‘생성’, ‘편집’에 중점을 둔 서비스다. 웹 저장 공간을 통해 어디서나 문서를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지만, PC에 해당 프로그램이 깔려 있지 않으면 문서를 열거나 편집할 수 없다. 따라서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도 웹에서 문서를 작성하고 편집할 수 있는 웹 오피스가 주목 받고 있다.

구글의 구글 독스(한국어 서비스은 문서도구이다)는 웹 상에서 워드, 엑셀, PPT와 같은 형식의 문서를 새로 작성하거나 편집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작성/편집한 문서는 구글 독스 내에 저장되며, 지메일 공유을 통해 공동 편집이 가능하다. MS 오피스와 유사한 UI를 가지고 있어, 오피스 사용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구글 독스로 작성한 문서는 워드, 엑셀, ppt 등의 파일 형태로 전환할 수 있어 범용 문서와의 호환성이 높고, 지메일과 구글 캘린더와 연동된다. 현재 모바일에서는 뷰(view) 기능만 지원하고 있으나, 최근 영문 버전의 문서 편집 기능을 추가하였다. 다른 언어에 대해서는 순차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혀, 한국어 문서의 모바일 편집 기능은 조만간 서비스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인스엠에스엔은 오피스가 없거나 버전이 낮아 문서를 확인하거나 편집할 수 없을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웹오피스를 제공하고 있다. 핫메일에 첨부된 파일을 웹에서 열어 편집할 수 있고, 웹 저장 공간인 스카이드라이브의 공유 기능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공동 편집할 수 있다. 모바일용 웹 오피스 앱스를 함께 지원하고 있어 스마트폰에서도 문서 확인 및 편집이 가능하다.

네이버는 웹용 오피스를 시리즈로 지원할 예정이며, 그 첫 번째로 네이버 워드를 출시하였다. 네이버 워드는 N드라이브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워드나 텍스트(txt)뿐 아니라 한글(hwp) 형태의 파일을 웹 상에서 읽고 편집할 수 있고, 새로 작성할 수 있다.

구글 독스나 조인스엠에스엔에서 제공하는 웹 오피스가 한글(hwp) 파일을 지원하지 않는 반면 네이버 워드에서는 지원하고 있어, 한글(hwp) 문서를 자주 사용하는 이용자에게는 반가운 일이다. 네이버 워드에서 새로 작성한 문서나 편집 문서는 기존 형식 외에 다른 형식으로 저장할 수 있어 문서 간 호환성을 높였다. 작성한 문서는 1분 단위로 N드라이브에 자동 저장되고, 네이버 메일, 카페, 블로그로 보낼 수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는 엑셀과 PPT 등의 웹 오피스 프로그램도 개발 중이며, 이른 시간 내에 오픈할 예정이다.
 


<네이버 워드>

* Source : 네이버 *


포털이 퍼스널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유는 최대한 많은 이용자들의 빈번한 방문을 유도하고, 자사의 서비스에 묶어두는 록인(lock-in)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유선과 모바일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개인의 정보를 자유롭게 접근, 관리할 수 있으므로 이용자의 서비스 의존도가 높아지고, 자사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해 부가적으로 서비스 활성화를 꾀할 수 있다. 점차 개인화된 서비스에 대한 요구로 퍼스널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포털 간 경쟁은 점차 치열화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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