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AA's Letter] 상생의 정신으로 광고산업 발전 이끌어야
2012.04.03 05:30 the AD, 조회수:3336



'능곡지변(陵穀之變),' 높은 언덕이 깊은 골짜기가 되고 깊은 골짜기가 높은 언덕이 된다는, 세상일의 변천이 심함을 의미합니다. 요사이 한국 광고산업의 상황을 대변하는 적절한 표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안으로는 수없이 많은 새로운 매체들이 등장과 함께 더울 다양한 마케팅 서비스가 요구되고 있고, 밖으로는 새롭게 출범한 종합편성채널, 시행 예정인 미디어렙법 등 수년간 진척에 어려움을 보이던 사안들이 어느새 실행되고, 또한 그 영향들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한미 FTA발효로 인한 새로운 도전과 기회들은 또 다른 큰 변화의 물결로 다가올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에게 있어 다시 굴러 떨어질 것을 알면서도 돌을 산 정상에 밀어 올려야 하는 시지프스의 운명과도 같습니다.
 
"회원사 간 소통에 노력할 터"

 
이러한 광고산업에 닥친 변화의 운명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기 위해서, 개별사의 경쟁력 확보뿐만 아니라 상생의 정신이 더욱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대형 광고회사와 중소 광고회사들이 함께 어울려 다양한 색깔을 낸다면 우리 광고산업의 토대는 더욱 굳건해지고 건강해질 것이라 믿습니다. 이는 '동반성장'이라는 시대적 요구 때문이 아니라, 우리 모두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필수조건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모든 회원사 여러분과 서로서로 주저 없이 논의하고, 자발적인 참여를 토대로 협회가 진정한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이익만을 돌보는 협회가 아니라, 의미와 가치를 추구하는 협회 본연의 취지를 살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미력한 본인을 한국광고업협회 회장으로 추대해주신 회원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임기 동안 맞이할 변화의 능곡(陵谷)에서 부조리(不條理)를 향한 본능의 짐을 지고 회원사 여러분과 더불어 한걸음 한걸음 앞길을 헤쳐 나가겠습니다. 지혜로운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지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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