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wideview] 이마트의 '그림자 QR코드'
2012.07.10 05:04 CHEIL WORLDWIDE, 조회수:16180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 네크워크 서비스(SNS)의 확산으로  마케팅 대상인 소비자의 정보수집과 분 석이 용 이해졌다. 소비자의 일상을 잘게 나누어 그 시간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숨어 있는 시장을 찾기 위한 노력인 타임 마케팅(Time Marketing)이 활발하다. 과거 대형 마트나 백화점의 신선식품 코너에서 흔히 보는 마감시간 전 ‘떨이’나 ‘마감 세일’의 진보적 개념이다.

맥도날드의 아침 메뉴 ‘맥모닝 세트’ 는 패스트푸드 업계의 아침 시장을 열었다. CJ 푸드빌 ‘빕스’는 최근 ‘창립 15주년 기념 샐러드 바 1만 원’ 행사를 마련했고, 오전 11시 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한 사람들로 일부 매장에서는 개장 전부터 몇 백미터 줄을 서기도 했다.

기발한아이디어를 통해 소비자에게 새로움을 선사함으로써 호기심과 관심을 자극한 타임 마케팅 사례가 있다. 바로 이마트의 ‘그림자 QR코드’이다. 모든 사람들이 즐거운 점심 식사와 여유를 즐기는 12시에서 1시 사이가 이마트에게는 매출이 저조한 시간이다. 도심의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여 이마트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이마트 Sunny Sale’ 행사를 생각해 냈고, ‘그림자 QR코드’라는 야외 구조물을 만들었다.



수십 개의 막대기가 꽂힌 이 구조물은 12시부터 1시 사이 태양이 특정 고도에 이르게 되면 막대기의 그림자들이 서서히 움직여 그림자로 QR코드를 만들게 된다. 이 구조물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강남역, 대학로, 논현역, 명동 등에 게릴라성으로 설치되었고, 사람들은 처음 보는 이 신기한 구조물에 많은 호기심과 관심을 나타냈다. 소비자들은 이 ‘그림자 QR코드’에 접속해 이마트 온라인몰에서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을 받거나 실시간 경매에 참여하고 Sunny Sale 기획전을 경험할 수 있었다.





어린이 상품에 일단 ‘뽀로로’만 들어가면 실패는 안 한다는 말이 있다. 장난감은 물론이고 먹고 마시는것 등 뽀로로가 들어간 상품은 수도 없이 많다. 그런데 상품에 붙은 뽀로로 스티커 말고 진짜 뽀로로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제일기획이 광고 대행권을 가지고 있는 ‘뽀로로 파크’다. 작년 5월 동탄점(430평)을 오픈한 이래 9월 신도림점(500평), 11월 파주 키즈카페(180평), 올 3월 일산점(750평)에 이어 5월에 잠실점(800평)을 오픈했다. 잠실점은 규모 면에서 지금껏 최대인 800평이다.

아이를 가지고 있는 2~30대 주부를 핵심 타깃으로 뽀로로 파크 내의 광고는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다. 현재 웅진코웨이가 신도림점(정수기, 공기청정기 협찬)에 이어 이번에 오픈한 잠실점에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협찬에 POP광고까지 하였고, 파주와동탄점도 추가 예정이다. 뽀로로 파크 내 광고는 아이가 좋아하는 뽀로로 캐릭터를 활용하여 자연스럽게 제품의 콘셉트를 녹여내는 것이 관건이다. 그래서 아이와 주부 타깃을 대상으로 하는브랜드 및 제품 광고에 더욱 효과적이다.

특정한 광고 판매안이 있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제품)와 뽀로로 파크와의 조화, 적합성에 따라 얼마든지 광고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우리아이가 먹는 물 - 정수기, 깨끗한 공기- 공기청정기, 위생적인 비데등의 설치로 주부들의 관심을 자연스럽게 이끌 수 있기 때문에 ‘웅진코웨이’ 와 같은 브랜드의 경우 제품 설치를 통해 자연스러운 브랜드 및 제품 체험을 유도하고 있다.



그렇다면 자동차는 어떨까? 어울릴까? 아이들이 자동차를 좋아하는 점을 착안해 쉐보레는 잠실점에 차량 홍보존 및 펜스광고를 설치하였다. 뿐만 아니라 터치형 인터랙티브 월도 설치하여 체험이 가능하다. 삼성 전자는 갤럭시 노트를 이용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경제권을 쥐고 소비의 중심에 있는 주부를 공략하는 가장 쉬운 방법, 바로 주부들이 애지중지하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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