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메세나는 일반적인 자선과 지원의 형태가 아니라 ‘가치’를 발굴하고 그 가치에
투자하기 위한 가장 좋은 투자처이며 경영활동의 일환으로 선택되어지고 있다” 
-「문화기업의 비밀-컬처노믹스 시대의 문화마케팅」본문 중-

21세기는 창의성이 경쟁력이 되는 창의 시대로, 창의적 형태로 사회가 유지되며 아이디어가 생산수단이 되는 시대이다. 이러한 시대 흐름에 따라 한국메세나협의회는 최근, 문화마케팅 전문서적인 「문화기업의 비밀-컬처노믹스 시대의 문화마케팅」을 발간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책의 특징은
첫째, 기업과 문화와의 관계를 최초로 조명한 서적이라는 점이다.
이 책은 기업의 문화마케팅이 초기에는 문화예술단체나 예술인을 후원하는 메세나(Mecenat), 즉 사회공헌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제는 기업과 문화가 상호협력을 전제로 공동이익을 위한 전략적•투자적 관점의 파트너십 관계로 전환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둘째, 기업 문화마케팅 전략을 통해 존경 받는 문화기업이 되기 위한 구체적 발전방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책에서는 경영에 예술을 융합하여 경영성과를 높이고, 경영과 예술의 선순환 구조를 통해 사회의 긍정적 발전에 기여하면서 이익도 창출하는 새로운 형태의 경영 전략이 바로 기업 문화마케팅 전략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문화마케팅 전략의 체계화 과정은 기업철학을 바탕으로 경영컨셉과 그에 적합한 문화예술 파트너를 선정하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강조한다.


셋째, 국내외 기업들의 생생한 문화마케팅 사례를 총망라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적 감성에 바탕을 둔 문화마케팅 활동을 통해 차별적이고 확고한 브랜드 위상을 구축한 아모레퍼시픽 설화수(雪花水), 경영이념과 예술의 융합을 통해 사람중심의 새로운 경영문화 패러다임을 구축한 베네통(Benetton) 등 기업 문화마케팅의 생생한 사례가 소개되어 있다. 이 밖에도 국내외 기업의 다양한 사례들을 사회공헌, 마케팅, 경영전략 세 가지 유형별로 정리하여 문화마케팅을 시행하고자 하는 기업인들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이처럼 이 책은 문화마케팅의 개념에서부터 중요성과 효과, 전략, 그리고 전망까지 모두 담고 있다. 또한 기업 경영전략에 부합하는 문화마케팅의 전략 체계와 평가시스템을 최초로 제시하여 관심이 집중된다.
결국 이 책에서 말하는 ‘존경 받는 기업’이란, 문화예술을 통해 개발되는 창의성, 다양성을 기업경영과 문화에 접목시켜 영속기업으로 끊임없이 발전하는데 가치를 두고 있는 기업이다. 이제는 21세기 무한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 존경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야 하는 것이 기업들의 당연한 선결과제인 것이다.


이 책은 기업 문화 컨설팅 회사인 ㈜인터컬처 대표이자 한국메세나협의회 자문위원인 문화마케팅 전문가 남정숙 대표와 리드앤리더 컨설팅 대표 및 건국대학교 경영대학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인 김민주 교수, 한국광고학회 이사와 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면서 한국메세나협의회 자문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김소영 교수, 현 한국메세나협의회 사무처장인 이병권 사무처장이 공저로 참여했다.


「문화기업의 비밀-컬처노믹스 시대의 문화마케팅」은 문화마케팅 전략을 통해 기업의 경영성과를 높이고자 하는 기업인들에게는 그 방향을 제시해주는 지침서가 되고, 기업과 협력하고자 하는 예술계 종사자들에게는 기업의 문화예술 활용관점을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또한 문화마케팅 분야에 대해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는 문화마케팅의 기본 개념에서 전략 및 활용까지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