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자연스러운 미소
1998.11.17 12:00 , 조회수:3982
금강기획이 최근 제작한 현대전자의 걸리버 TV CM이 유머광고의 새로운 접근을 시도해 화제가 되고 있다. 현대 전자의 걸리버 TV-CM에서는 일상적인 상황속에서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코믹하게 표현함으로써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시골길을 달리고 있는 버스안에서 전화가 제대로 걸리지 않자 동네 탓을 하는 철없는여자(박진희, 6개월 단발 300만원)에게 이를 괘씸하게 생각한 할아버지(양택조)가 걸리버를 통해 코믹한 복수를 하는 것이 이번 광고의 줄거리.이번 광고를 제작한 금강기획의 한 관계자는 최근 TV광고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유머형식에서는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억지로 웃음을 만들어내는 광고보다는 우리의 실생활에 흔히 있을 수 있는 상황을 자연스럽게 연출하려 했다고 밝혔다.

광고의 내용만큼이나 촬영중에 웃지 못할 일도 만만치 않았다는 후문.시골버스 안을 연출하다보니 닭을 들고 있는 사람, 음식물, 농기구를 들고 있는 사람들을 엑스트라로 촬영을 했는데 수차례 반복되는 촬영때문인지 사람보다 먼저 지친 닭이 그만 닭을 들고 있는 사람에게 수차례 실례를 했다는 것이다. 또한 닭의 분비물 냄새와 더불어 차안의 메주 냄새가 섞여 버스안에서 풍겨나오는 냄새는 가히 말로 설명할 수 없었다는 제작진의 애교섞인 푸념.'걸면 걸리는 걸리버'라는 광고슬로건을 만들어낸 걸리버 광고가 유머광고의 새로운 모습으로 남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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