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등대편'
2000.03.23 03:56 , 조회수:2514
도심 한 가운데에 ''등대'' 등장

업무가 끝난 후 회의실로 하나 둘 사람들이 모여들고, 한 미 일의 벤처지수 보고서를 가진 그들 사이에서 진지한 논의가 오간다. 그들의 회의장면이 엿보이는 창문은 도심 한가운데 솟아있는 등대의 한 부분으로 이어지고, 이 등대 불빛이 어두운 도시의 밤을 밝힌다.

대우 ''등대편'' ''육상편'',''눈길편'' 광고를 통해 길을 아는 사람들이라는 슬로건으로 일관성 있는 캠페인을 전달해온 대우증권이 이번에는 <등대편>이라는 새 TV-CM로 슬로건을 구체화했다.
 

''증권 회사는 결국 사람, 사람에 투자하십시오'' 라는 카피 문구와 ''길을 아는 사람들''이라는 대우증권의 슬로건에 기대어 볼 때, 등대는 혼란한 투자의 길을 밝히는 대우증권을, 그리고 밤늦은 회의실 안의 사람들은 불빛의 원동력이 되는 그들의 맨파워를 상징하는 것으로 대우증권은 혼란한 금융상황에서 고객에게 투자의 길을 안내할 수 있다는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유로머니, 아시아머니와 같은 세계 유수의 기관으로부터 그 분석력을 인정받은 대우증권 사람들의 힘이 금융의 길을 밝히고, 고객에게 투자의 길을 안내해간다는 내용의 광고를 ''등대''라는 장치를 사용해 표현하고 있다.
 

''사람에 투자하십시오''라는 카피는 대우증권맨의 자신감을 드러내는 것이고, 이런 자신감은 연기력으로 소화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자사모델을 기용하기로 광고주와 광고회사 오리콤측은 의견을 모으고, 광고주 실무자와 광고회사 기획 그리고 제작사가 직접 회사를 돌며 3,300여명의 대우증권 직원 가운데서 12명을 자사모델로 캐스팅, 실제 회의장면을 담아냈다.
 

이들은 리서치, 국제영업,국내영업 등 대우증권의 핵심부서에서 일하는 사람들로 토요일 업무를 마치고서야 여의도의 한 스튜디오에 모여 일요일 새벽까지 촬영을 강행할 수 밖에 없었지만 ''나를 걸고 고객들에게 대우증권의 힘을 이야기 하고 싶다''는 회사에 대한 자부심과 애사심으로 반복되는 촬영에도 지칠 줄 모르고 임했다고 한다. 직업모델을 능가하는 직원들의 외모와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전문가다운 면모에 오랜 경력을 가진 촬영감독 조차 버리고 싶은 컷이 하나도 없다는 만족감을 나타냈다는 후문.
 

여기에 등대를 좀더 사실적으로 그리기 위해 한 달 여간의 작업을 통해 높이 1.4M의 미니어처 등대를 정교하게 제작했을 뿐 아니라, CG를 통해 등대의 입체감과 질감을 살린후 도심의 야경과 합성했다. 또한 회의실, 등대, 야경을 자연스럽게 이어주기 위해서 첨단 촬영장비인 ''모션콘트롤'' 카메라를 사용 했다.
 

저마다 큰 목소리로 화려한 약속을 남발하는 광고들 틈새에서 오히려 잔잔한 목소리와 있는 대로의 정직한 모습을 보이는 이 광고는 어두운 길을 밝히는 등대처럼 투자자들이 가는 길을 조용히 비춰줄 것처럼 느껴지는 광고로 투자자들에게 따뜻하면서도 더욱 더 신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제공: 오리콤 마케팅팀 남지연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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