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씽크빅-백지연편
2000.08.24 05:22 , 조회수:9173

앵커우먼 백지연의 교육철학, "아이는 비교하지 마세요."

''부모님 은공입니다''라는 멘트로 유명한 웅진씽크빅이 소위 ''잘 나가던'' 기존의 ''서세원 부부'' 편 이후 여성앵커 백지연을 모델로 교체하며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시작한다.
 

웅진씽크빅 ''백지연''편의 내용을 살펴보면 반복연산 학습지와 연산 뿐 아니라 창의력까지 키워주는 웅진씽크빅을 비교해보라는 것이 광고전체의 가닥이다.
 

웅진씽크빅두 아이의 공부하는 모습이 비교되어 보여지면서 백지연이 공부방법의 차이점은 ''연산''과 ''창의력''의 차이라고 설명한다.
''아이를 비교하기 전에 먼저 학습지부터 비교해보세요'' 라는 백지연의 멘트에 창의력까지 키워준다는 나레이션이 나오며 ''창의력입니다.'' 라고 메시지를 강조하며 끝을 맺는다는 내용.
 

올해부터 바뀐 제 7차 교육 과정의 핵심이 창의력에 있다는 것은 학부모라면 대부분 아는 내용. 이러한 국가적인 교육정책의 조류에 편승해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쳐보겠다는 것이 이번 캠페인의 취지이다. 웅진씽크빅이 이러한 캠페인을 벌일 수 있는 것은 이미 ''창의력 학습지''라는 고유성을 학습지 시장에서 이미 오래 전에 선점해 놓았기 때문이다.
 

웅진씽크빅이 나오기 전 만해도 학습지 시장에는 연산과 반복이 주를 이루는 학습지들 뿐이었다. 당시 창의력까지 키워주는 학습지는 국내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것. 교육현실 자체가 연산과 반복만을 강조하기도 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교육부가 새롭게 발표한 제 7차 교육 과정에서도 잘 드러나듯, 이제는 창의력이 곧 실력으로 인정 받는 새 교육체제가 들어섰다.
이런 점으로 볼 때, 웅진씽크빅은 기존의 연산만 강조하는 식의 수동적인 교육의 패러다임을 적극적인 창의적 교육의 패러다임으로 전환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충분히 했다.
 

이러한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에 맞추어 제작한 이번 TV-CM은 모델선정에서부터 까다로울 수 밖에 없었다. 사회적 호소력을 지님과 동시에 ''교육을 맡고있는 한 가정의 어머니''라는 이미지를 충분히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점, 이 두가지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모델로 백지연씨가 거론되었다.
 

웅진씽크빅 마케팅팀의 문기복 팀장은 이미 모 자동차 광고에서 입증된 바 있는 그녀의 모델파워로 미루어볼 때 웅진씽크빅의 학습지 모델로 적격이라며 새 학기를 앞두고 달아오르기 시작한 학습지 시장에서 기존 광고들이 보여준 코믹광고를 벗어나, 앵커우먼으로서 보여줬던 그녀의 호소력있는 모습은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심어주기 충분하여 캐스팅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백지연씨와 웅진씽크빅과의 찰떡궁합은 촬영에서부터 보여지기 시작했다. 하루 종일 계속되는 촬영에서 백지연씨가 낸 NG는 딱 두 번.
백지연씨의 특유의 발음 속도 때문이었다. 앵커 경력에서 나온 그녀 특유의 정확하면서도 빠른 발음 속도 때문에 15초 짜리 멘트가 7초 만에 끝나 버린 것. 하지만 일일이 자신의 자세와 발음을 모니터링함으로써, 제작진의 요구사항을 미리 간파하여 교정하는 프로다운 기질을 보여주었다.
 

''아이를 비교하기 전에 먼저 학습지를 비교하라''는 비교광고 컨셉트로 오리콤에서 제작된 이번 광고는 아이의 지식의 체계를 만들어내는 교육의 방식을 먼저 점검해 보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함께 담고 있다. 백지연씨의 넘치는 자신감과 창의력 학습지 웅진씽크빅이 어떻게 어우러져 소비자에게 소구될 지 자못 기대된다.

 

자료제공: 오리콤 매체본부전략 홍보팀 팀장 남지연, 담당 박영숙

ID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