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와이드뷰] 2018년 상반기 광고 시장 모니터링 광고비를 활용한 6매체 중심 분석
2018.09.06 12:00 CHEIL WORLDWIDE, 조회수:6122
2017년 광고 시장은 모바일 광고 시장이 사상 처음 2조 원을 돌파했으나, 국내 정치적 이슈 및 지상파 파업 등의 여파로 낮은 성장세를 보여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2016년 대비 1.8% 성장한 11조 1295억 원, 제일기획 총광고비 발표 자료). 2018년은 한국은행이 경제 성장률을 3%대로 전망했고, IMF 등 여러 기관의 발표 역시 올해 국내외 경제 상황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상반기 광고 시장에 대한 기대감, 결과는? 
 
2018년은 광고 시장에 긍정적 요소인 빅스포츠 이벤트가 2월 평창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6월 러시아 월드컵, 8월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으로 이어지며 상반기 광고 시장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실제 모니터링이 가능한 6매체(지상파TV, 라디오, 신문, 잡지, 케이블, 종편)의 2018년 1~7월 광고비는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한 4조 9,186억 원으로 집계됐다. 월별로 살펴보면 평창동계올림픽이 있던 2월은 26.8%, 월드컵 주요 경기가 있던 6월은 21.7%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 

 

매체별 광고비 분석 
 
매체별로 2018년 1~7월 광고비를 살펴보면 지상파TV는 전년 동기 대비 5% 성장한 1조 2997억 원으로 집계됐다. 월별로 살펴보면 2월은 30%, 6월은 22%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지만, 광고 성수기인 4월(-11%)과 5월(-7%)에는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스포츠 이벤트가 지상파TV에 긍정적 효과를 줬으나, 파업 등의 여파로 콘텐츠 회복이 원활하지 않은 지상파TV의 전체 광고비를 끌어올리는 데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케이블TV와 종편의 경우 주요 콘텐츠를 중심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케이블TV는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한 1조 6273억 원, 종편은 38% 성장한 5488억 원으로 나타났다. 월별로 살펴보면 성수기뿐만 아니라 비수기에도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케이블TV는 <윤식당>, <꽃보다 할배>, <프로듀스48> 등 주요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CJ E&M을 중심으로 성장했으며 종편은 <효리네 민박>, <도시어부> 등 인기 예능 콘텐츠들이 지속적으로 배출되고 있어 마케팅 채널로 종편을 활용하는 광고주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종편의 경우 4월부터 성장폭이 커진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라이프> 등 JTBC 드라마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광고 시장 전망 
 
하반기에도 케이블TV와 종편의 성장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지상파 대표 콘텐츠 중 하나인 KBS 주말드라마에도 PCM이 도입되고, 차태현과 배두나 주연의 <최고의 이혼>, 고수, 엄기준 주연의 <흉부외과>, 소지섭 주연의 <내 귀의 테리우스> 등이 예정돼 있어 지상파TV 광고 시장도 점차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간 광고 도입도 계속 논의되고 있어 도입 시 긍정적 효과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광고 시장의 경우 분석에서 제외했으나, 2017년과 마찬가지로 모바일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디지털 동영상 광고의 경우 모바일에 특화된 세로형 동영상 광고, 기술 결합형 상품 등 신규 동영상 상품 출시가 예정돼 있어 하반기 광고 시장의 선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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