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찾아가는 반려견 헌혈카" 캠페인
2020.01.08 12:00 INNOCEAN Worldwide, 조회수:5821
   


1. 캠페인 기획의도
 
 반려견 인구 천만시대, 반려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이 있습니다. 반려견도 위급한 상황이면 사람처럼 수혈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상황에서 반려견에게 수혈되는 혈액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현재 국내에서 90% 이상의 혈액이 ‘한국동물혈액은행’에서 수혈용으로 사육되는 공혈견으로부터 공급되고 있습니다.
 반려견의 수가 늘어나면서 동시에 수혈용 혈액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와 비례하여 공혈견 수도 그만큼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공혈견의 수를 늘리지 않고 혈액을 수요에 맞게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은 반려견의 헌혈뿐입니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반려견 헌혈에 대한 인식과 인프라가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아직 많은 사람들이 반려견이 헌혈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지 못하고 있고, 공혈견의 존재도 잘 모르고 있습니다. 반려견 헌혈에 대해 알고 있더라도 헌혈하는 병원이 많지 않고, 실제로 헌혈 가능한 대형견들을 데리고 멀리 떨어진 병원까지 이동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현대자동차와 건국대학교 부속 동물병원과 한국헌혈견협회가 함께 전국 각지의 반려견 헌혈을 희망하는 견주들에게 직접 찾아가 헌혈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I’M DOgNOR : 찾아가는 반려견 헌혈카〉 캠페인을 기획했습니다.
*DOgNOR는 반려견(DOG)과 헌혈 제공자(DONOR)의 합성어입니다.



 

 

2. 캠페인 진행 과정
 평소 반려견에 대해 관심이 많은 제작팀과 공혈견의 존재와 그들의 열악한 처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됐습니다. 그러던 중 자동차로 그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고, 현대자동차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이라는 지향점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움직이는 헌혈카 캠페인 아이디어를 선 제안했습니다.
 반려견 헌혈도 의료행위이기 때문에, 캠페인 준비는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하는 것에서 출발했습니다. 건국대학교 부속 동물병원의 수의사님들과 한국헌혈견협회 분들을 만나 캠페인에 대한 자문을 구하고, 함께 동참하자고 설득하였습니다. 좋은 취재의 캠페인이라 다들 선뜻 참여해 주셨습니다. 건국대학교 부속 동물병원 측에서는 전문 의료인력을 지원해 주셨고, 한국헌혈견협회 측에서는 관련 지식을 바탕으로 캠페인 운영에 참여해 주셨습니다.
 현대자동차 쏠라티를 개조해 제작된 헌혈카는 차량 개조업체 분들과 수의사님과 헌혈장비 업체 분들과의 수차례 논의와 약 2달 간의 작업 끝에 탄생했습니다. 9월 23일부터 캠페인을 알리는 영상이 온에어됐고, 이와 함께 캠페인 사이트에서 헌혈 신청이 시작됐습니다. 헌혈 조건(2-8세, 25kg 이상 대형견)에 부합하지 않거나 헌혈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반려견 및 그 견주는 캠페인 사이트에 응원 댓글을 남겨 함께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게 했습니다.
 실제 헌혈에 참여하는 반려견은 60만원 상당의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고, 도그너 헌혈증과 캠페인 사이트 내 명예의 전당에 올라가며, 다양한 반려용품도 선물로 증정합니다.




 

3. 주요 결과
 〈I’M DOgNOR, 찾아가는 헌혈카〉는 올해 12월 29일까지 전국 13개 지역을 순회하며 반려견 헌혈 캠페인을 진행 중입니다. 현재까지 서울, 일산, 춘천, 이천 등 4곳에서 헌혈을 진행했고, 앞으로 9개 지역을 더 방문할 예정입니다. 캠페인 시작한지 약 한 달이 지난 현재 신청자 수가 250 건을 넘었고, 조건에 부합하지 않아 헌혈에 참여할 수 없는 소형견주 또는 일반인들도 24만 건의 응원글을 남겨주셨습니다.
 용감하게 헌혈에 참여한 도그너의 소중한 혈액은 건국대학교 부속 동물병원 및 경상대학교 동물의료원, 경북대학교 부속 동물병원, 전남대학교 동물병원, 충남대학교 동물병원에 기증돼 수혈이 필요한 반려견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입니다.

 


 


4. 진행 시 어려웠던 점
 실제로 한 아이의 반려견을 헌혈하는데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헌혈 전 검사(30분) – 채혈(30분~50분) – 휴식 및 마무리 점검(20분) 등. 그래서 헌혈카가 한번 출동했을 때 참여할 수 있는 반려견들의 수가 제한 적입니다. 큰 용기를 내서 헌혈을 신청하신 모든 분들이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인 제약으로 일부만 선정하여 진행하는 점이 가장 아쉬운 점입니다.

 


5. 향후 계획
 캠페인 종료 이후 반려견 헌혈카는 한국헌혈견협회에 기부돼, 반려견 헌혈 문화가 확산되고 정착될 수 있게 한국헌혈견협회 주도로 지속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ID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