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시대의 신문광고 활용
2009.07.22 10:58 신문광고저널, 2009년 07-08월, 39호, 조회수:5332


미래 산업 패러다임의 근간


요즈음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녹색성장’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그러나 녹색성장이 무엇인지 어렴풋이는 알고 있지만,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다. 녹색성장(Green Growth)에 대한 사전의 정의는‘ 환경(Green)과 성장(Growth)의 선순환 구조를 통해 양자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이를 새로운 동력으로 삼는 것’이라고 한다.

즉, 경제성장 패턴을 환경친화적으로 만들어 새로운 성장기회를 확보하자는 개념으로, 선진사회 실현을 위한 원인요법에 착안한 구체적 정책해법을 말한다는 것이다.

녹색성장의 필요성은 지구온난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돼 전 세계가‘ 갑작스럽고 돌이킬 수 없는 기후변화’에 직면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국제 공동연구진의 보고서로부터 제기되었다.

우리나라도 새로운 정부에서 이 녹색성장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녹색성장을‘ 국가 브랜드화’하여 세계 일류의 녹색성장국가로 도약할 것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다음과 같은 한국의 녹색성장 10대 전략을 발표했다. 내용은 왼쪽 <표>와 같다.
 
기업, 정부 단위 광고활동 강화 필요

그렇다면 10대 전략을 구체화할 방안은 무엇일까? 우선 에너지 분야이다. 기존 화석 에너지를 탈피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새로운 대체 에너지이다. 태양광, 풍력, 바이오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및 보급 확대를 통해 탈석유화를 추진하고, 그린에너지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것이다.

둘째, 녹색기술 글로벌 경쟁력 조기 확보를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선진국 대비 녹색기술 수준을 2007년 50%~70% 수준에서 2012년 80%, 2020년 9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인데, 결국 녹색 분야 글로벌 스탠더드 선점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목표다.

셋째, 이 녹색 기술을 그린홈 등 생활밀착형 기술로 집중 개발해 전국에‘ 차세대 녹색기술,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 국민 실감형 녹색생활기술 구현과 녹색산업 활성화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민간투자 확대 및 민간투자위험 축소를 위한 민관공동의 녹색산업펀드 조성, 녹색 SOC에 대한 민자사업 지원과 신용보증 확대, 기업 해외 M&A 및 녹색기업 창업 촉진, 녹색산업 관련 금융상품 및 녹색 컨설팅 산업 육성 등이 그 세부 내용으로 꼽히고 있다.

아울러 녹색 일자리 창출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녹색경제 기반을 강화하며, 녹색 정주(定住)공간 조성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도 녹색성장 전략 중 하나로 제기되었다. 이를 보면‘ 녹색성장’이란 말 그대로 다양한 분야의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 등으로 미래산업 패러다임의 근간이 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 녹색산업의 성장이 광고, 조금 더 구체적으로 우리 신문광고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이성적, 설득적 매체로서의 신문광고에 주목



앞에서 말했듯이 녹색산업은 그 범위가 매우 광범위하고 아직은 생소하며 다소 어려운 개념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신문광고에 매우 중요한 호재가 될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우선 녹색성장의 개념 전파와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캠페인이 예상되는데, 4대강 살리기 운동부터 각 분야별로 정부광고가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상반기의 침체를 벗어나 하반기부터 신문광고가 새로운 활력을 찾을 수 있는 요인이라 할 수 있다. 국민을 설득해야 하는 매체로서 신문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방송광고도 같은 성장이 예상되지만, 녹색성장의 개념이나 내용 전달에 있어서 방송광고는 신문광고 대비 이성적, 설득적인 매체로서의 장점이 떨어진다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녹색산업은 대기업은 물론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까지 대규모의 동참이 예상된다.

대기업은 광고를 통해 녹색산업 관련 브랜드 파워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예를 들어 하이브리드 카, 녹색 에너지 등이 이에 해당되는데, 녹색산업이 새로운 개념이라 신문광고가 도달률, 설득, 브랜드 파워 강화 등에 가장 유리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반면 중소기업에서는 LED, 태양광 합성(메탄올 생산) 등 기존의 IT기술을 녹색기술로 전환하면서 흡사 지난 2001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다음· 네이버 등과 같은 벤처 신화에의 도전에 나설 것인데, 당시 다음이나 네이버 등이 얼마나 많은 비용을 신문광고에 투자했는지는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또한 녹색성장으로 지역경제가 균형을 잡으면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관광단지 육성 또는 새로운 산업단지 등에 대한 대대적인 광고전에 나서면서 방송광고에 비해 적은 비용으로 정보전달력과 신뢰성을 함께 제고할 수 있는 신문광고의 장점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광고산업은 경기 및 산업의 성장과 직결되는, 대한민국 GNP의 1%를 차지하는 주요 산업이다. 이에 녹색성장, 녹색산업은 광고산업의 성장, 특히 신문광고 산업의 성장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새로운 분야이기에 설득적인 뉴스 전달이 필요하므로 신문광고 고유의 장점과 효과성을 활용하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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