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형 방송 광고 정책 제안 워크숍 개최
2009.09.10 11:30 광고계동향, 2009년 09월, 222호, 조회수:3580

국내 미디어 시장에 변화가 예상된다. 경기침체로 기업들이 허리띠를 바짝 조이면서 대폭 감소한 광고물량이 국내 광고미디어 소비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우선 상대적으로 고비용의 광고매체였던 TV와 신문의 광고비 지출은 감소한 반면, 케이블 TV광고비는 증가하는 등 비용효율성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또한 매체간 시너지효과를 노린 크로스미디어 전략이 확산되고 인터넷, IPTV 등 양방향성을 갖춘 뉴미디어 활용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다. 특히 앞으로 광고시장 회복세와 맞물려 크로스미디어 전략과 양방향 뉴미디어에 대한 광고계의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향후 국내 미디어 시장의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지난 7월,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통과된 미디어 관련 법안도 미디어산업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정부도 IPTV와 디지털케이블TV 등 뉴미디어 산업에 대한 각종 제도 및 정책을 수립,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국내 미디어 시장은 일대변혁이 예상된다.

이에 한국광고단체연합회는 미디어산업의 변화와 바람직한 정부의 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8월 21일~22일 양일간에 걸쳐 '신유형 방송광고 정책제안 위크숍'을 개최했다.

경기도 양평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신유형 방송광고 공용모델 개발사업의 운영위원회와 연구진이 참여, 디지털 융합환경에서 새롭게 등장할 광고의 미래모습을 전망하고 광고시장 성증을 위한 정부의 정책은 무엇이 있는지 논의의 장을 벌였다.

이날 발제에 나선 차병선 위원은 현재 다양한 미디어에서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광고가 집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데이터베이스 구축 시스템의 부재로 상당수의 정보가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현 상황을 지적했다.

디지털 매체의 특성상, 광고시청과 효과에 대한 전수조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광고시정자료를 수집하여 통함DB를 구축할 수 있지만, 현재 대표적 융합미디어인 IPTV도 시청률조사회사의 패널을 통해 시청자료를 수집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매체 사업자가 주기적으로 정부에 로그파일을 보고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토론에 나선 박천성 위원은 DB구축을 위해서 기술기반의 작업이 동반되어야함을 지적하고, 특정업체의 기술독점으로 인해 시장진입장벽이 형성되어 산업의 성장을 저해하고 있는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오픈소스 기반의 경쟁 환경으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장성환 위원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로그파일의 관리는 정부 혹은 정부산하기관에서 담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미디어 이용에 따른 개인정보 및 프라이버시에 대한 정부의 규제 정립이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디지털케이블TV, 위성방송, 모바일 광고 등 현업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을 신유형 미디어와 분야에 대한 실효성 높은 정책이 발굴, 제안되었으며, 이번 정책제안 위크숍에서 제시된 다양한 정책제안은 향후 '신유형 방송광고 발전대책보고서'를 통해 정부에 건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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