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생활 사나이가 살아온 날들, 살아갈 날들
2009.10.29 09:56 대홍 커뮤니케이션즈, 조회수:3784
박병욱(지원팀ATL파트차장)

다부진 몸매와 강렬한 눈빛이 인상적인 지원팀 atl 파트 박병욱 차장. 그는 스스로를 ‘바른 생활 사나이’라고 소개한다.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한 시간가량 운동하기, 편집실에서 광고 동영상과 씨름하기, 퇴근 후에는 맞벌이를 하는 부인 대신 아이들 돌보기, 이 세 가지 일이 그의 일상이다. 참으로 ‘바람직한’ 남편이자, 아버지이며, 직장인인 박병욱 차장의 행복한 나날들.

트레이닝복이 잘 어울린다

5년 전에 헬스를 시작했다. 덕분에 물렁살이 근육으로 많이 바뀌었다. 운동 전에는 뚱뚱한 편이었다. 그때라면 이런 트레이닝복을 입기 어려웠을 거다. 운동을 정말 싫어했는데, 몸이 무겁다 보니 건강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사실 술을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스트레스 를 풀 방법이 마땅치 않기도 했다.

날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운동한다고 들었다. 의지가 대단하다

원래 아침형 인간이라 일찍 일어나는 게 큰일은 아니다. 운동을 시작하고 1, 2년 지나니 살이 조금씩 빠졌다. 살이 빠지니 운동하는 재미가 생겼다. 옷맵시도 살아나고 자신감이 막 붙더라. 살이 빠지기 전에는 뚱뚱한 몸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었다. 매일 한 시간씩 운동하면 몸도 가볍고, 생각이나 태도도 긍정적으로 바뀌어서 좋다.

편집실 업무의 희로애락을 말해달라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 이렇게 표현하면 너무 거창한가? 지원부서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그저 묵묵히 내 일을 하는 거다. 예전에는 그룹사 행사나 광고주 행사에 가서 직접 ENG 카메라를 들고 촬영도 하고, 경쟁 PT나 광고주 시사 때도 일일이 참석했다.

지금은 주로 광고 제작물을 필요에 따라 변환하고 관리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좋은 점이라면 내 업무가 독자적인 성격이 강해 업무를 주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회사 동료들이 공들여 만든 한 편의 광고를 세상에 내보내기까지 일익을 담당한다는 점도 즐겁고. 어려운 점이라면, 동전의 양면과 같은 건데…. 혼자 일하다 보니, 잠시라도 자리를 비우기 쉽지 않다는 거다. 이번 여름휴가 때도 휴대전화를 꺼놓지 못했다.

전화 목소리만 들으면 무뚝뚝하게 느껴지던데, 실제 성격은 어떤가?

아내에게 물으니 ‘애교 덩어리’라고 하던데? 사실, 무뚝뚝한 편이기는 한데 내가 업무상 주로 만나는 AE나 PD는 나의 내부고객이니까 부드럽게 대하려고 노력한다. 또 성격이 급한 편이라 어떤 요청을 해오면 그때그때 처리하려고 애쓴다. 그런데 가끔 전화상으로만 일을 처리하려는 사람을 만나면 화가 난다. 일에 완벽을 기하기 위해서는 일을 맡긴 사람이나 맡은 사람 모두 업무 ‘현장’에서 일을 점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내 모습은?

글쎄, 아는 사람은 다 아는데. 난 무척 가정적이다. 내 또래 남자가 골프나 낚시 등 혼자 즐기는 취미에 관심이 많은 반면, 난 가족과 함께하는 일에 돈과 시간, 열정을 쏟는다. 술도 한 달에 한 번 마실까 말까다. 마시더라도 집에서 맥주 한 캔 즐기는 정도다. 담배도 운동을 시작하면서 끊었고. 퇴근하면 곧장 집으로 간다. 아내가 나보다 퇴근이 늦는 편이라 아이들 챙기고, 집 안 청소도 하고 그런다. 그

렇다 보니 돈을 허투루 쓰는 일이 거의 없다. ‘투잡’ 한다는 생각으로 하는거다. 물론 가사 돌보는 사람을 고용할 수도 있지만, 그러면 돈을 모으기 어렵다. 남들이 보기에는 내 일상이 단조롭고 지루해 보일 수 있지만,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내실’이 중요한거 아닌가.

어떤 인생을 살고 싶나?

내 인생 모토가 ‘재미있게 살자’다.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가족과 함께 행복한 일상을 꾸려가는 것. 그게 내 바람이다. 지난해 봄에는 결혼 9주년을 맞아네 식구가 함께 홍콩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아이들에게 더 많은 경험과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다. 외국 자동차 정비에도 관심이 많은데, 지금은 시간이 없어서 준비하지 못하지만 언젠가 꼭 도전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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