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③ 2010 신문광고를 말하다 - 미디어 플래너가 본 신문광고
2010.03.18 10:51 신문광고저널, 조회수:4526

특집③ 2010 신문광고를 말하다
미디어 플래너가 본 신문광고

 

신문은 삶의 자양분, 신문광고는 생활의 친구

 

오광제 한컴 매체국 차장 | contact@hanwha.co.kr


한 때는 아침에 가장 먼저 접하는 매체가 신문이었다. 집과 사무실에서 배달을 통해 받아보는 신문이야말로 많은 정보를 제공해 주는 매체로서 오랜 시간 동안 독자들의 알 권리를 충족해 주는 대표적인 매체였다.

우리나라의 경우 매우 다양한 신문군(群)이 있다. 지역으로 나누면 중앙지·지방지, 성격으로 나누면 종합지·경제지·스포츠지·무료지·전문지 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주간 단위 신문도 있다.

이렇게 다양하고 많은 수의 신문 발행을 신문광고의 긍정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마케팅을 위한 독자의 구분이 명확하고 용이하다는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특정 타깃을 대상으로 효과를 거두기 위한 광고수단으로서 신문은 타깃 도달성이 매우 훌륭한 매체이기 때문이다.

또한 신문은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에 광고주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특수한 마케팅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

그리고 방송광고가 짧은 시간의 이미지 중심 소구에 치중한다고 하면, 신문광고의 경우 광고주의 요구에 부응해 최대한 많은 정보를 담아낼 수 있다는 장점도 지닌다.

광고주의 입장에서는 뛰어나고 다양한 기능을 가진 자사 제품의 특성을 조금이라도 더 소비자에게 전달하기를 원하지만, 일시적이고 고비용이며 짧은 시간의 방송광고를 통해서는 적합하지 않은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신문광고는 또한 기업의 규모, 제품의 성격, 예산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다양한 형태의 광고규격을 선택해 집행할 수 있기 때문에 적은 예산으로도 효율적인 광고 집행을 할 수 있다.

특히 기존에는 ‘돌출광고’라는 이름으로 단순하게 작은 규격의 광고를 하는 사례가 많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변형광고’라는 새로운 스타일의 광고로 거듭나 광고주의 호기심을 끄는 데도 성공했다.

작년 말에는 기존에 가장 큰 사이즈의 광고였던 스프레드 형태의 광고를 뛰어넘는 ‘파노라마’ 형태의 광고까지 선보여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렇듯 다양한 형태의 광고집행이 이루어져 보수적인 신문광고 시장에도 신선한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시대의 트렌드가 변하면서 굳건하기만 할 것 같던 신문광고 시장에도 큰 변화가 찾아왔다.

단순하게 ‘읽는 문화’에서 ‘복합적인 공감각 문화’로 바뀌면서 신문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조금씩 외면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 애니콜 T-옴니아2


아침에 커피 한 잔과 함께 신문을 펼치던 광경은 점차 생소해지고, PC를 켜고 포털 사이트를 통해 뉴스를 검색하는 풍경이 일반화된 것이다.

그러다 보니 신문에 게재되는 광고에 대한 효과도 기존에 비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예상보다 높은 광고효과’ 적지 않아

필자는 개인적으로 신문광고 시장에 대한 애착이 크다. 좀더 정확히 말하면 신문이라는 매체에 대한 애착이다.

학창시절부터 신문은 사회를 바라보는 다양하고도 비판적인 관점을 가지게 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사고의 폭을 넓혀주는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사회생활을 하게 된 이후 직업 상 다른 측면(?)에서 신문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서 이전처럼 긍정적으로만 생각할 수는 없게 되었지만, 여전히 신문은 많은 부분에서 신뢰할 수 있으며 양질의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매체인것만은 분명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신문광고는 그 역할이나 위상이 가볍지 않다. 실제 현업에서 업무를 하는 입장에서도 예상치 못한 광고효과 때문에 놀라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런데 2010년은 격변의 한 해가 될 것이라 예견되고 있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신문광고 시장이 살아남으려면 지금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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