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기존 연구를 토대로 환경문제에 대한 기업의 대응활동이 환경대응능력 및 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가설을 설정하고, 구조방정식모델을 이용하여 우리나라의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실증분석을 수행하였다. 분석결과, 정치적·법적 맥락에서 부과되는 정부의 환경규제에 대응한 환경규제 순응활동은 성과에 부(-)의 영향을 미쳤으나 환경대응능력에는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맥락에서 부과되는 시장 및 경쟁압력에 대응한 환경관리 혁신활동은 환경대응능력의 창출 및 성과의 제고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환경문제에 대한 기업의 대응활동을 통해 창출된 환경대응능력은 성과의 원천이 될 수 있음을 밝혔다. 이러한 결과가 정부 및 기업에 주는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우리 기업으로 하여금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환경관리 혁신활동의 수행을 통해 성과를 제고시키기 위해서는 정부는 대부분 직접규제위주로 추진하고 있는 현행 환경규제를 기업의 혁신을 최대한 창출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변환시켜야 하며, 적극적인 환경활동을 통해 창의적인 혁신을 시도하는 기업에게 지속적인 금융, 기술, 교육 등의 지원과 포상, 환경친화적 구매정책의 수행, 환경시장의 육성등의 정책을 수행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한편, 기업은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환경관리활동의 수행을 통해 기업의 체질을 환경친화적으로 전환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더 나아가 환경문제 대한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나간다는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