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paign Story 2] SSG.COM을 대표하는 초록색 털북숭이 ‘쓱칠이’ 탄생
광고계동향 기사입력 2026.02.23 09:48 조회 60

 
초록색 털북숭이 ‘쓱칠이’ 탄생
“SSG.COM 쓸만한 혜택은 심플하다”

글 정나경 카피라이터 | 꾸욱꾸욱


 
2026년의 시작. SSG.COM을 대표하는 새로운 얼굴이 등장합니다. 늘 보던 잘생기고 예쁜 배우도 아니고, 요즘 인기 있는 아이돌도 아닙니다. 초록색 털북숭이 친 구의 이름은 ‘쓱칠이’입니다. SSG의 ‘쓱’, 7% 적립의 ‘칠’을 따서 만들어진 이름이죠. 포클레인을 끌고 와 “싹 다 갈아엎자”라고 으름장을 놓기도 하고, “쓸데없 는 건 다 지워”라며 DELETE 키를 흠씬 두드리기도 합니다. 흩날리는 돈 사이를 뚫고 화면 앞으로 성큼 다가오기도 하죠. 그동안 온라인 장보기 브랜드들이 내걸었던 말뿐인 멤버십 혜택들에 정면으로 부딪치며 “쓸만한 혜택은 심플하다”라고 외치는 쓱칠이. 이토록 패기 넘치는 친구 쓱칠이는 어떻게 탄생했 을까요? 그리고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까요?
 
지금 쓰는 멤버십, 쓸만하신가요?



대부분의 쇼핑몰에는 멤버십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할인, 적립, 쿠폰, 무료배송/반품은 기본이고 최근에는 OTT 서비스와 결합한 혜택까지 등장했죠. 혜택은 분명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이 멤버십, 꽤 쓸만한데?”라는 느낌은 좀처럼 남지 않죠. 이유는 분명했습니다. 혜택이 많아질수록 구조는 복잡해지고, 조건은 점 점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결국 소비자는 “내가 혜택을 제대로 받 고 있는 걸까?”라는 질문을 하게 되죠.

SSG.COM의 기존 멤버십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혜택은 분명 많았지만, 한 번에 이해하기는 힘들었고 모든 혜택을 찾아서 쓰는 것도 쉽지 않았죠. 심지어 그 혜택을 만든 사람들조차 누군 가에게 설명하려면 말이 길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였습니다. 그래서 SSG.COM은 판단했습니다. 기존 구조를 조금 손보는 방식으 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겠다고 말이죠. 그렇게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한 멤버십이 바로 ‘SSG7CLUB’입니다.

SSG7CLUB의 핵심 혜택은 심플합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7% 적립” 복잡한 조건도, 추가 설명도 없습니다. 7% 자체가 업계에서도 보기 힘든 수준의 적립률이기 때문이었죠. 아주 심플했고, 그래서 더 강력한 혜 택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다음이었습니다. 이 메시지를 누가, 어떻게 말해야 ‘써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 수 있을까? 이 질문이 이번 캠페인의 가장 큰 고민이었고, 쓱칠이 캠페인의 출발점이었습니다.


멤버십 혜택 갈아엎으러 쓱칠이 왔습니다
“무조건 7% 적립”, “평등하게 7% 적립”, “살 때마다 7% 적립” 더 보탤 말도, 꾸밀 표현도 필요 없었죠. 그래서 고민은 자연스럽게 하나의 질문으로 모였습니다. 이 이야기를 누가 해 야 가장 설득력 있을까? SSG.COM만의 의지를 특정 셀럽의 이미지에 기대어 전할 수는 없 었습니다. 그 순간 메시지는 ‘선언’이 아닌 그저 ‘멘트’가 되어 버릴 테니까요. 그렇다고 브 랜드가 직접 나서는 순간, 메시지는 정보가 되고 감정이 전해지긴 어려워집니다. 우리가 원 했던 건 혜택을 설명하는 존재가 아니라 혜택 그 자체처럼 느껴지는 존재였습니다.
 
그렇게 쓱칠이가 탄생했습니다. SSG7CLUB의 로고인 7개 잎의 클로버를 닮은 초록색 캐 릭터. 태생부터 ‘7% 적립’이라는 사명을 품고 태어난, ‘혜택에 진심인 SSG7CLUB의 클럽 장’입니다. 장난기 있고 가볍게 다가오지만, 혜택 앞에서는 누구보다 단호한 존재임을 보 여줍니다. 포클레인을 끌고 와 싹 다 갈아엎겠다고 말하고, 쓸데없는 조건들을 DELETE 키 로 지워버리는 행동 모두 같은 맥락입니다. 가장 심플한 방식, 가장 분명한 태도로 혜택을 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AI가 낳고, 사람이 키웠어요
쓱칠이는 요즘 모두가 쓰고 있는 AI 툴을 통해 태어났습니다. SSG7CLUB의 클로버 로고와 레퍼런스가 될 만한 다양한 캐릭터들을 조합해 나온 결과물이었죠. 하지만 쓱칠이가 지금의 쓱칠이가 된 건, AI만의 힘은 아니었습니다. 캠페인에 참여한 수많은 사람들의 고민과 선택 이 지금의 쓱칠이를 만들었습니다.



제작의 출발점은 ‘페르소나’였습니다. 제작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 들이 쓱칠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이해할 수 있도록 성향부터 단단하게 설정해 나갔습니다. 쓱칠이의 MBTI는 ISTP. 실리적이고, 독 립적이며, 공평함과 원리원칙을 중시하고, 불필요한 건 과감하게 버리는 성향이죠. “그래도 명색이 클럽장인데 E가 맞지 않아?” “I 인 게 더 쓱칠이스러워” “I와 E가 거의 51:49 수준일까요?” 이런 논의들이 오갔다는 사실 자체가 쓱칠이를 얼마나 ‘사람처럼’ 생각 했는지를 보여줍니다. 
 
이렇게까지 설정에 공들인 이유는 분명했습니다. 쓱칠이를 단순히 영상 광고에만 등장하는 일회성 캐릭터로 소비하지 않겠다는 결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SSG.COM 홈페이지, SNS, 브랜드 자체 콘텐츠, FOOH는 물론 메신저 이모티콘까지! 다양한 접점에서 반복적으로 만나게 될 존재였기에 세계관, 말투, 말버릇, 태도까지 미리 설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작 초반에는 이런 고민도 있었습니다. “애초에 AI로 태어난 녀석인데, 촬영 없이 영상까지 모두 AI로 가능하지 않을까?” 기술적 으로는 가능한 선택이었지만, 우리는 결국 수작업을 선택했습니 다. 기술적 새로움이나 완성도 보다 중요한 건 광고를 보는 사람들에게도 쓱칠이가 정말 ‘사람처럼’ 느껴지느냐였기 때문입니다. 너 무 귀엽기만 하면 가벼워지고, 너무 진지하면 캐릭터를 쓴 이유가 사라집니다. 혜택 메시지와 엔터테인먼트적 요소 사이, 그 미묘한 균형을 맞추는 디테일하고 섬세한 작업은 사람의 힘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쓱칠이를 사람처럼 느껴지게 하되, 캐릭터성은 잃지 않도록 비율 을 맞추기 위해 머리 크기 하나도 여러 번 수정했고, 털의 질감을 결정하기 위해 원단을 직접 고르기도 했습니다. 손가락의 모양과 굵기, 눈과 입의 위치, 전체적인 양감까지. 그저 캐릭터가 아닌 하나의 존재로 느끼게 만들기 위한 과정이었습니다. 이처럼, 이번 캠페인은 AI가 있었기에 시작할 수 있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기에 마무리될 수 있었던 프로젝트였습니다.

쓱칠아, 어디가?
온라인 장보기 시장은 말 그대로 전쟁터입니다. 가격, 속도, 신선함, 다양성, 편의성까지… 매일같이 더 강해져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시장이죠. 솔직히 말해 이 캐릭터 하나로 시장의 판을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SSG.COM은 쓱칠이를 통해 시장에 ‘새로운 방향’을 던졌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길의 선두에는 쓱칠이가 서 있습니다.
 
아직 갈 길은 멉니다. 쓱칠이가 갈아엎어야 할 조건도, 지워야 할 관성도 여전히 많죠. 지금 이 순간에도 SSG.COM, 쓱칠이, 그리 고 저희 ‘꾸욱꾸욱’은 계속해서 같은 질문을 던집니다. “이거 정말 쓸만해?” “이거 정말 볼만해?” 이 질문들을 놓지 않는 한, 이 싸움은 충분히 계속해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2026년 연말이 되었을 즈음, 쓱칠이와 함께 얼마나 많은 일들을 저지르고, 또 해냈을지는 아직 감도 오지 않습니다. 다만 하나는 분명합니다. 조금 더 많은 것들이 심플해져 있을 거라는 것 말이죠.

adz 1/2월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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