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로 보는 5가지 ‘성공 네이밍’ 법칙
광고계동향, 2009년 04월 217호 기사입력 2009.04.17 12:00 조회 13554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이 브랜드네임을 인지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0.6초 정도 걸린다. 0.6초안에 소비자의 마음을 잡지 못하면 그 브랜드는 선택의 가능성이 거의 없게 된다. 브랜드네임을 0.6초의 승부라고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특히 광고비가 적은 중소기업의 입장에서는 ‘이름은 최초의 광고’라 할 수 있다. 이에 지금까지 600여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하는 이름의 법칙을 살펴보려 한다.

  제1법칙  
쉬운 단어로 만들어야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히트 이름의 난이도를 보면 대부분 중3 수준의 단어 조합임을 알 수 있다. <하우젠 hauzen>, <쇼 Show>, <하나은행>, <디스 This >, <햇반>등의 많은 히트 이름들이 쉬운 단어로 되어 있으며, 발음하기도 쉽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제2법칙  
타깃층의 언어로 개발되어야 한다
제품들은 초기 개발시 STP전략에 의해 만들어지게 된다. 따라서 모든 제품들은 타깃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목표 타깃이 좋아하는 이름을 개발하면 고객반응이 생각보다 빨리 나타나게 된다. 목우촌에서 나온 <주부9단>의 경우 주부의 자부심을 은근히 부추기는 이름이라 할 수 있다. 음료브랜드 <초롱이>는 거북이 캐릭터와 함께 한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이외에 대한민국 1%를 주장한 <렉스턴>, 50~60대의 부자를 소구한 <Fn Honors club>등이 대표적인 타깃 소구형 이름들이다.


  제3법칙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최근에 블로그와 같은 소셜미디어들의 등장으로 바이럴을 일으키는 스토리가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네이밍에서는 이미 예전부터 이러한 스토리텔링 기법이 사용되고 있었다. <칠성사이다>가 초기 7명의 창업자들의 성이 달라서 붙여졌다는 이야기는 이미 새삼스럽지 않다. 최근 사례로 이름과 관련하여 UCC 돌풍을 일으켰던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가 대표적인 스토리텔링형 이름이다. 이 밖에도 <메치니코프>, <여명808>, <이니스프리>, <처음처럼> 등 수많은 이름들이 스토리로 승부하여 성공에 이르렀다.


  제4법칙  
제품효익이 드러나야 한다
<간편하게 만들어 맛있게 먹는 새콤달콤 초밥용유부>란 이름이 있다. 이 이름은 길지만 할인점에서 주부들에게 인기가 있는 이름이다. 왜냐하면 읽는 즉시 제품의 효익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름들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자극하여 구매로 연결하기 쉽게 만든다. 숙취 해소 드링크 <컨디션>도 음주 후 컨디션이 나빠진다는 점에 착안해 컨디션을 좋게 해준다는 제품효익을 네임에 담음으로써 카테고리 대표브랜드 이미지를 획득하게 되었다. <OKcashbag>, <물먹는 하마>, <백점맞는 수학>등이 제품효익을 잘 표현한 이름이라 할 수 있다. 


  제5법칙  
기존 이름과는 확연히 달라야 한다
요새 소비자들은 유사한 이름에 대해 상당히 싫어하는 경향을 보인다. 신제품의 경우 기존 이름과는 확연히 달라야 한다. 20대 치아를 80세까지라는 슬로건과 함께 독특한 숫자표현형의 이름을 사용한 <2080치약>은 후발주자이지만 독특한 네임으로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이다. 주류시장의 금기를 깨고 문장형 이름을 선택한 <참나무통 맑은소주>, 기존의 <oo빌>을 탈피한 <래미안>, 통신시장에 감성을 불어넣은 <멜론>, 한글표현으로 기존 브랜드들과 차별화한 <식물나라> 등이 이러한 예에 속한다.  
 

네이밍 ·  브랜드네임 ·  소비자 인지 ·  하우젠 ·   ·  햇반 ·  타겟층 언어 ·  이름 ·  차별화 · 
이 기사에 대한 의견 ( 총 0개 )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Column] 광고의 사회적·문화적·경제적 순기능
광고는 자유 시장경제를 추구하고 있는 사회에서 다양한 역할들을 수행하고 있다. 때로는 사람들에게 풍요로운 삶을 제안하여, 인생의 목표를 수정하게 하고, 현실의 고독함을 미래의 희망으로 대체하기도 한다. 또 때로는 그 풍요로운 삶의 제안으로 인해 평범한 사람들에게 허탈감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문명사회에서 광고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그 역할이 결정되고, 사회의 다른 제도들과 통합적인 기능을 할 때 인간의 희망적인 삶이 광고로 인해 형성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따라서 광고가 현재 인간과 사회에 어떤 기능을 하고 있는지를 살펴본다면 광고가 미래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Close up] 2022년 국내 광고 시장 9.3% 성장한 15조 2,842억 원 전망
 2022년 국내 광고 시장 9.3% 성장한 15조 2,842억 원 전망 제일기획, 국내 총 광고비 결산 및 전망 발표 자료제공 제일기획  
2023년 하반기 광고 시장 전망 (Feat. 상반기 리뷰)
우리에게 영영사전으로 유명한 영국의 출판사 콜린스는 22년을 마무리하며 올해의 단어로 ‘Permacrisis(영구적 위기)’를 선정했다. 팬데믹, 기후변화, 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경기 침체 등 대격변의 시대에 불안정과 불안이 지속되는 일상을 겪고 있는 시대상이 반영된 단어이다.
2024년 미디어&광고 동향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과 하나가 되어 지난 2월, ‘DUNE : Part Two’ 홍보를 위해 한국을 찾은 티모시 샬라메(Timothee Chalamet)의 소식으로 한동안 연예계가 들썩였다. 덕분에 생각지 못한 멋진 영화를 접했고, 올해 미디어 전략의 방향성을 고민하던 나에게 광활한 아라키스 행성의 사막 폭풍을 헤쳐 나가는 티모시의 여정은 좀 더 색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영화 속 결정적인
해외CF(인도네시아)-LTN담배
sunny308
Langelica
ekdud156
P&G타이드
neyouel10
타겟
neyouel10
ADT
neyouel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