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광고주가 바라는 광고회사의 역할
광고계동향 기사입력 2011.02.22 03:22 조회 6254






 




글 ㅣ 류 진
한국멘소래담 마케팅팀 부장



첫 직장을 외국계 글로벌 회사 마케팅 팀에 입사하면서 광고회사와 함께 브랜드 광고 및 홍보에 대해서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에 여러 글로벌 브랜드 회사에서 마케팅 담당자로 근무하면서 다양한 광고회사와 함께 일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광고주 입장에서 광고회사라 하면 단순히 광고주를 대신해서 광고를 기획 개발 제작하고 광고매체에 싣는 크리에이티브(creative) 및 영업업무를 맡고 있는 사람들로 구성되는 독립적인 기업조직체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현재 급변하는 소비자의 마음을 잡고 이를 성과로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기존의 광고를 개발 제작하는 업무만으로는 광고주에게 만족감을 줄 수 없습니다. 최근 들어 광고주는 목표하고 있는 고객에게 정확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최대한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 광고회사에 바라는 몇 가지 새로운 역할들이 있습니다.

첫째 양사간에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을 통한 공동체 의식과 공통의 목표를 설정 하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대부분이 광고주의 일방적인 의사전달을 통해 광고와 크리에이티브 업무가 이루어졌고 이와 같은 일방통행은 결국에는 목표하는 고객들과 잠재적인 고객들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결과로 이어져 결국에는 결과물에 대해 서로의 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양사가 자유로운 소통을 통해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서로 과거 경험들을 통해 생각하지 못했던 점을 보완해 나간다면 기존에 경험하지 못했던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광고회사는 단순히 크리에이티브나 영업업무가 아닌 광고주의 멀티플레이어(Multiplayer) 역할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마케팅 담당자들은 많은 시간을 사무실에 보내면서 외부와의 소통이 부진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광고주가 기존 커뮤니케이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단순한 TV광고나 프린트광고에 집착하는 형태로 이어집니다.

광고회사는 단순한 광고 외에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툴과 영업업무들을 통해 온라인(On-line), 코프로모션(Co-promotion) 등의 기존의 경험하지 못했던 툴(tool)을 공격적으로 제안하고, 광고주는 제안된 다양한 마케팅 툴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시너지(Synergy)를 일으킬 때 비로소 목표했던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광고회사의 속도감 있는 업무 수행 능력입니다. 대부분의 마케팅 담당자들은 고객과 시장 분석 자료들을 통해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광고를 집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많은 마케팅 전문가들과 광고전문가들이 전략 수립에서 광고 집행까지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지만 변화하는 고객을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광고주와 광고회사가 변화하는 현실의 속도감을 인식하지 못하고 서로간의 의견 조율로 중요한 시간을 낭비하여 결국에는 급변하는 시장과 고객에게 외면당할 수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광고주뿐만 아니라 광고회사도 빠른 업무수행 능력과 피드백(feedback)을 통해 고객의 니즈(Needs)를 정확하게 전달해야 비로소 목표했던 성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광고주가 광고회사에게 위와 같은 역할을 바라기 전에 반드시 지켜야 할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광고주는 광고회사에게 정확하게 전략과 목표에 대해서 반드시 공유하고, 자유롭게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채널이 구비되었을 때 비로소 광고회사에 다음과 같은 역할을 바랄 수 있습니다. 공통의 목표 설정 없이 일방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소통이라면 좋지 않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은 누구보다도 광고주가 가장 빨리 인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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