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up 1] 2011 세계우수광고상영회
광고계동향 기사입력 2011.06.15 03:04 조회 5336







올해로 2회째를 맞는 2011 세계우수광고상영회가 지난 5월 13일부터 14일, 19일부터 22일까지 총 6일간 서울산업통상진흥원(이하 SBA) 컨벤션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되었다. 서울시와 한국광고영상제작사협회가 주최하고 한국광고단체연합회와 SBA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광고제를 만날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행사로 전년에 비해 더 많은 상영작과 넉넉한 기간을 가지고 돌아왔다. 2011 세계우수광고상영회 행사 현장을 살펴본다.


 
글 | 편집실



WACF? WAWCF가 아니고?

2회차를 맞이한 세계우수광고상영회의 정식 명칭이 WAWCF에서 WACF로 변경되었다. 작년 상영회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명칭 변경에 따른 궁금증을 가질 수 있는데 Worldwide AD Winners Creative Festival에서 수상작을 의미하는 Winner를 제외하고 올해에는 Worldwide ADs Creative Festival이 된 것이다.

명칭 변경에 대해서 행사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광고단체연합회의 임채원 사원은 ‘세계우수광고상영회의 경우 단발성이 아닌 앞으로도 계속 성장해나가는 행사이고, 세계 각국의 우수 크리에이티브를 국내에 소개한다는 본래의 취지를 생각해 볼 때 수상작이 아니더라도 뛰어난 크리에이티브를 가지고 있는 작품을 열린 마음으로 소개할 수 있는 행사로 발전해나가기 위해 명칭을 변경하게 되었다’ 라고 설명했다.


누구에게나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행사로 변모 중

WACF에서는 세계 각국의 광고제 수상작 및 우수 광고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권위 있는 국제 광고제인 클리오 어워즈, 뉴욕 페스티벌, 런던 인터내셔널 어워드는 물론 중국(LongXi Awards), 태국(Kampan Awards), 프랑스(Young Director Award), 러시아(Moscow International Advertising Festival), 브라질(Film Brazil Collections) 등 각국의 우수 광고제와 함께 아시아태평양광고제(ADFest) 수상작 및 Gunn Report 선정 올해의 최우수 광고 등을 만나볼 수 있다.
 

1. 강석권 이노션 CD의 크리에이티브 특강
2. 류진한 한컴 CD의 크리에이티브 특강
3. 특강을 경청하는 참가자들
4. ‘The Day of India’_‘2011 ADAsia’ 로드쇼에 대해 프리젠테이션 하는 조직위원장 ‘마두카 카마스’


2011 세계우수광고상영회를 더욱 빛내준 ‘The Day of India’ 행사

2011년 상반기 WACF에서는 상영회 행사의 일환으로 5월 18일(수)에 ‘The Day of India’를 진행했다. 국내 광고인들을 초청하여 ‘인도’를 주제로 치러진 이 날 행사에서는 올해 10월 31일부터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광고인들의 축제 ‘2011 ADAsia’ 로드쇼와 인도 광고 특별 상영회가 열렸다. 2011 ADAsia 로드쇼를 위해 행사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마두카 카마스씨와 전 인도광고협의회 대표로 라메시 나라얀씨가 특별 방한하여 행사에 대한 안내 및 인도의 아름다움과 볼거리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인도 광고 특별 상영에서는 발리우드로 대표되는 영화산업으로 유명한 나라답게 뛰어난 영상미와 제작기술이 돋보이는 인도 광고들을 만나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였다.


국내 최정상 크리에이터들의 생각과 노하우를 전수

세계우수광고상영회의 주요한 특징 중의 하나는 국내 최정상 크리에이터들의 강연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상반기 WACF에서는 광고대행사 한컴의 류진한 CD(Creative Director)와 이노션 월드와이드의 강석권 CD의 크리에이티브 특강이 있었다. 19일(목) 강연을 맡은 한컴의 류진한 CD는 이 날 [Hen and Egg Situation]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크리에이티브 특강에서 메가트랜드에 대해 설명하며 IT가 대신할 수 없는 감수성, 상상력 등 인간능력의 가치가 증가할 것이고, 광고의 크리에이티브도 이와 마찬가지임을 이야기했다.

또한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분석하면서 기술위주의 경기를 위해 안무를 생략하는 마오에 비해 고난이도의 점프를 할 수 있지만 기술에 집착하지 않고 예술적인 면을 중요하게 부각시키는 김연아의 우위를 통해 기술도 중요하지만 예술적이고 감성적인 면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또한 광고에 있어서 무엇을 말할 것인가와 어떻게 말할 것인가는 닭과 달걀의 관계처럼 풀리지 않는 숙제이지만 근원적인 질문에 대한 대답은 ‘Why?’ 가 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광고 캠페인의 실행에 있어서 커뮤니케이션 목적, 즉 ‘Why to say’가 캠페인 전반에 견지되어야 하고 앞으로는 커뮤니케이션의 통합적 관리가 중요하다는 내용을 강조하며 강연을 끝마쳤다.
 
20일(금) 강연을 맡은 이노션 월드와이드의 강석권 CD는 이 날 특강에서 [달마가 동쪽으로 간이유] 라는 제목으로 최신 광고 동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스타벅스의 ‘글로벌 그린 데이 캠페인’, 유니클로의 ‘유니클락 캠페인’ 등을 사례로 소개하며 ‘왜 최근에 기업들이 제품과 상관없는 캠페인을 하는가?, 물건을 파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물건을 팔지 않고 브랜드를 파는 것이다.’ 라는 내용으로 광고의 확장과 브랜딩의 중요성,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경험의 판매에 대해서 강조하고 지금 세계의 광고가 가고 있는 동쪽은 어디인지를 화두로 던졌다. 또한 질의응답에서는 광고회사의 취업을 위한 방법과 기억에 남는 광고 등의 질문이 이어지는 등 상당시간 질의응답 시간을 가져서 참가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주었다.







전년도 행사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2011년 상반기 상영회에서는 전년도에 비해서 양적인면과 질적인 면에서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상영하는 광고물은 전년도 240분에서 2배 이상 증가한 640분 분량의 광고물이 상영되었고, 행사 기간이 너무 짧다는 의견을 반영하여 조금 더 편한 시간대에 상영회를 관람할 수 있도록 3일에서 6일로 행사 기간을 연장했습니다. 또한 상영회장 바깥에 클리오 어워즈와 뉴욕 페스티벌의 인쇄광고 부문 수상작 약 60여편을 전시하여 기다리는 시간동안 관람객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참관객 규모는?

2011년 상반기 행사에는 6일간 총 3,000명 이상의 인원이 참가했으며 각 대학의 광고홍보학과, 시각디자인과 등 해외 광고에 관심이 있는 학도들은 물론 국내 유명 광고회사와 광고주 담당자 등도 많은 인원들이 참가했습니다. 또한 광고에 관심 있는 일반인 및 장래의 광고인을 꿈꾸는 고등학생들의 비율이 전년에 비해 대폭 늘어났습니다. 상업 광고를 영화처럼 감상한다는 것에 대한 편견을 불식시키고 해외광고의 장점인 기발한 크리에이티브와 유머러스함을 무기로 광고산업에 종사하지 않는 일반인층으로 점차 대상을 확대해 나가면서 광고계 내부의 행사를 넘어서서 일반인들에게 친숙한 문화행사로서 자리매김해나갈 예정입니다.


하반기 WACF 계획은?

상반기 상영회에 이어서 하반기에도 상영회가 계획 중입니다. 하반기 상영회는 10월 중으로 잠정 계획되어 있으며 지금 막 발표되고 있는 2011년도 최신 수상작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입니다. 2회에 걸친 경험을 토대로 관람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상영 프로그램 선정 및 컨셉트, 러닝타임과 가격적인 부분까지 대폭 수정되어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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