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마술이야? 기술이야?
기름값이 많이 들더라도 손발 편하게 살 것이냐? 손발이 좀 고생을 하더라도 기름값을 아낄 것이냐?
지금까지 운전자들은 차를 살 때, 오토매틱으로 할 것인가 수동으로 할 것인가를 놓고 이러한 고민을 해야만 했다. 그러나 이제 이러한 고민을 한방에 날려버릴 차가 나왔으니, 마티즈CVT가 바로 그것이다.
어떻게 오토매틱이 수동보다 기름을 안 먹냐? CVT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수동보다도 기름 덜 먹는 오토매틱’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오토매틱이 수동보다 기름을 덜 먹느냐?
오토매틱이든 수동이든 현재까지의 모든 변속기는 계단식으로 되어있는 有段변속기다. 그래서 기어가 1단에서 2단, 2단에서 3단으로 바뀔 때마다 덜컹하는 변속충격과 함께 RPM이 쭉- 올라갔다 내려온다. 그런데 이 RPM이 올라가는 순간에 기름이 팍팍 소모된다. 다시 말해, 변속이 될 때마다 기름이 낭비되는 것이다. 그러나 CVT는 전자식 벨트구조의 無段변속기다. 즉 1단, 2단 하는 계단이 없이, 원추형으로 이루어진 두개의 도르래에 걸쳐 벨트가 돌아가는 구조이다.
따라서 운전자가 단을 바꿀 필요도 없고(오토매틱), 덜컹하는 변속충격도 없으며, 무엇보다도 쓸데없는 기름낭비가 없어 연비가 수동보다도 뛰어난 것이다. 기능은 오토매틱이면서, 기름은 수동보다 덜 먹는 마티즈CVT! 이 좋은 기술을 소비자에게 어떻게 알려줄 것인가?
더 먹어! 안 먹어! 더 먹어! 안 먹는다니까~
CVT가 ‘수동보다 기름 덜 먹는 오토매틱’이라고 했을 때, 사람들의 첫 반응은 ‘말도 안된다’는 것이다. 기껏해야 세미오토 수준이겠지, 생각한다. 그러다보니 CVT를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 사이에서는 자연스럽게 논쟁이 벌어진다. 마티즈CF는 모티프는 바로 이러한 논쟁이다.
오토매틱이 수동보다 기름을 안 먹는다는 채림의 주장에(광고적으로 생략된 부분) 더 먹는다고 주장하는 차태현. 반복되는 논쟁을 통해 긴장이 극도로 고조된 순간, 그 해결책으로 “마티즈 CVT”가 제시된다. 쉽게 이해하지 못하던 차태현(소비자)도 CG를 통한 원리설명을 보고는 수긍을 하게 된다.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차태현은 특유의 오버하는 캐릭터로 “마술이다!”를 외친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마술이 아닌, 기술! 똑부러진 성격의 채림이 차태현에게 마지막까지 일격을 가함으로써 CF는 끝을 맺는다.
모델부터 스탭까지 “이거 팔리겠네! 팔리겠어!”
촬영장에서 차태현과 채림이 가장 많이 했던 말은, “이 차 정말 잘 팔릴 거 같애요”였다. 오토매틱이랑 똑같은데 기름이 수동보다 덜 든다니, 알기만 한다면 안 살 사람이 어딨겠냐는 거다. 더구나 스포츠 모델은 이전 마티즈보다도 훨씬 스타일이 멋지다. CF모델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지만, 이들이광고를 찍으면서 이렇게까지 제품에 호감을 갖은 건 많지 않을 것이다. 마티즈광고에서 이들의 연기가 좋은 건, 제품이 맘에 들어서 더욱 열심히 한 결과일 것이다.
모델들뿐만 아니라 콘티를 본 스탭들도 모두 마티즈CVT에 대해 강한 호기심을 나타냈다. 모델도 스탭들도 한편으로는 소비자. 촬영장의 분위기로 봐서는, 마티즈CVT의 인기가 어떨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이미 세계적으로도 판매기록을 세우고 있는 대한민국 마티즈. 마티즈의 판매기록을 마티즈CVT가 깨뜨릴 날이 이제 멀지 않은 것 같다.
자료제공: 코래드 박종선 부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