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광고 = 질주, 섹시한 여성(?) 편견을 버리면 브랜드 가치 UP - 한국타이어
기사입력 2004.03.18 03:32 조회 7115



타이어 광고 = 질주, 섹시한 여성(?)
편견을 버리면 브랜드 가치 UP


 

 

최근 소비자들의 기존 틀이나 상식을 깨는 시도들이 광고계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타이어 광고에서도 새로운 시도가 진행되고 있어 큰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타이어 광고하면 흔히 생각되는 속도감 있는 질주 장면이나 섹시한 여성의 성적인 어필 등이 완전 배제되어 그 신선함이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이다.
 


타이어 업계의 리더업체인 한국타이어가 진행중인 ‘Enjoy Driving’캠페인 신규 TV-CM ‘Half Pipe’ 편이 그것.
 

감성까지 적신다. Enjoy Driving

스케이트 보딩(Boarding)의 Half Pipe가 웅장한 모습으로 보인다. Half Pipe위를 탄력있게 오르 내리는 3000cc Convertible 에 온몸을 맡긴 채 십자가 자세로 서있다. 극히 위태로운 상황, 하지만 그의 모습과 영상으로 느껴지는 것은 편안함과 운전을 만끽하는 즐거움이다. 조금은 과장된 듯한 상황과 느낌이지만 감성적인 즐거움이 충분히 전달되는 듯하다.
 

Enjoy Driving, 한국타이어

이번 광고를 제작한 TBWA 코리아의 김정은 차장은 ‘18미터 높이의 세트 끝까지 뛰어난 그립으로 힘차게 올라가고 탄력 있게 내려오는 한국타이어를 통해 즐거움을 만끽하는 모델 – 우리는 화면을 통해서 단지 자동차를 움직이는 수단으로서의 타이어가 아닌, 운전자에게 감성적인 즐거움까지 전달하는 브랜드의 가치를 맛보게 하고 싶었다. 기존에 보여졌던 질주하는 자동차와 섹시한 여성모델이 아닌, 진정한 브랜드 리더만이 줄 수 있는 자신감, 여유, 새로움…이를 통해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 한국타이어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제작 배경을 밝혔다.
 

광고뒷이야기 – 우린 미쳤어!

“우린 미쳤어!” - 35도를 웃도는 날씨에 뜨거운 지열까지 끓어오르는 호주의 Avalon 공항 – 한파가 몰아쳤던 인천공항을 출발, 12시간 걸려 촬영장에 도착한 한국타이어 광고책임자의 첫마디였다. ‘제대로’ 보여줘야 한다는 이유로 가로 54미터 세로 18미터의 초대형 세트 제작을 결정할 때도, 제작의 완성도를 위해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최고의 테마파크 제작 기술팀을 수소문할 때도, 그 규모를 감당할 장소가 없어 결국 비행장을 선택할 때도, 우리의 귀에는 ‘대형 사고다’ 라는 주위의 우려가 들리지 않았다.
 

세트 제작만 2주, 단 이틀의 촬영을 위해 엄청난 시간과 인원이 투여되었고 세트 위를 질주할 3000cc Convertible과 스턴트맨, 카메라의 하중을 견디기 위해 각종 안전장치가 동원되었다.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무엇보다 컴퓨터 그래픽이 아닌 실제촬영의 리얼함을 살리기 위해 실물보다 작은 모형세트를 만들어 실제와 똑같이 촬영한 테이프를 보며 촬영 전날까지도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였다.
 

초대형 Half Pipe를 제작, 광고를 촬영한다는 소문을 제작팀을 통해 듣고, 촬영 완료후 세트를 활용, 세계 최대 Half Pipe Boarding으로 기네스북에 오르기 위한 대회를 개최하겠다는 세계 스케이트보드 연맹의 제안이 있기도 하였다. 그러나 선수들의 안전문제가 대두되어 대회가 성사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틀간의 고된 촬영이 끝날 무렵, 우리는 보여지지 않은 또 하나의 리더를 만날 수 있었다. 그는 자동차 안에서 카메라에 나오지 않도록 최대한 낮게 구부린 자세로 18미터 높이까지 차를 몰고 올라간 또 다른 스턴트맨이었다. 영화 촬영 시 사고로 다리 한쪽을 잃고 의족을 단 상태여서 매우 고통스러울 법도 하지만, 고난도 테크닉을 요하는 드라이빙이었기 때문에 그 아니면 안 된다는 Staff들의 응원 속에서 단 한번의 NG 없이 촬영을 마쳤다.




<광고주 : 한국타이어, 광고회사 : TBWA>
▒ 문의 : TBWA 코리아 이상규 차장 ☎ 528-9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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