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광고] 공익광고 개성시대
기사입력 2004.08.28 09:55 조회 9445



이리 튀고 저리 튀고! 공익광고 개성시대



뺑소니사고 정부보장캠페인, 금연캠페인, 재활용 캠페인 등, 지루하고 촌스러운 줄만 알았던 공익광고에 극적인 반전이 있다면? 빈 병들이 나와서 춤을 춘다면? 쉽사리 상상이 되지 않지만, 요사이 방송되는 공익광고에서 볼 수 있는 장면이다.최근 공익광고에 대한 편견을 깨는 신선한 광고들이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새로운 시선으로 교통사고 상황을 재현한 뺑소니 및 무보험 차 사고 정부보장 캠페인, 코믹한 반전이 돋보이는 금연 캠페인, 병을 의인화한 쓰레기 재활용 캠페인 등이 그것이다.지금까지의 공익광고는 인위적인 표정의 모델과 설명적 전개, 기관장이나 유명 연예인의 한마디로 끝맺는 정형화된 구조로 소비자들에게는 재미없는 광고의 전형으로 인식되어 왔다.

최근 방송을 시작한 건설교통부의 뺑소니 및 무보험 차 사고 정부보장캠페인은 뺑소니사고를 제3자의 눈이 아닌, 사고 피해자의 시선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사실적으로 재현했다.푸르스름한 새벽, 주인공은 자전거 페달소리와 숨소리로 주택가의 적막을 깨며 신문배달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이 골목 저 골목을 달리면서 신문을 돌리는가 싶더니 길 모퉁이에서 갑자기 들이닥친 자동차. 순식간에 신문은 산산이 흩어지고 주인공의 시선은 땅바닥에 곤두박질친다. 곧 이어 다급한 소음을 내며 자동차는 멀리 달아나지만, 사고를 당한 주인공의 시선은 쓰러져 움직이지 못한다. 누구 하나 도와줄 사람 없이 시간은 흘러가는 가운데 시야는 희뿌옇게 흐려지고 정부의 지원 내용을 알리는 나레이션이 시작된다. 이 캠페인의 광고기획을 담당한 그레이월드와이드 박문서 국장은 “단순하면서도 충격적인 영상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아 교통사고의 심각성과 정부의 피해보장사업을 효과적으로 알리고자 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의 금연캠페인은 코믹한 반전을 통해 금연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부각시켰다. “너 때문에 되는 게 하나도 없어!” “결혼도 해야 하고, 아이도 생길 텐데…이제 우리 그만 만나. ”광고의 등장 인물들은 심각하게 이별을 통보한다. 그러나 이별의 대상은 연인이 아닌 바로 담배. 마지막에 엎드려 우는 담배의 모습이 인상적인 이 코믹한 광고는 공포 소구 위주의 금연광고를 벗어난 포지티브 캠페인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공익광고협의회의 쓰레기재활용 캠페인에서는 분리 수거된 병들이 경쾌한 음악에 맞춰 함께 춤을 춘다. “쓰레기는 죽지 않는다. 다만 재활용 될 뿐이다”라는 컨셉을 병의 의인화를 통해 단순하면서도 재미있게 표현했다. 이렇게 표현 방법이 한층 개성 있고 다양해진 공익광고에 대해 네티즌들은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 문의 : 그레이월드와이드 코리아 김은경 차장☎ 02. 3015. 5826
/016. 9755. 0654

 장소랑 02. 3015. 5839/ 011. 9563. 1607
대한손해보험협회 홈페이지: http://www.knia.or.kr 

 

 

 

 

[광고정보센터 ⓒ 2004 www.advertisng.co.kr]

공익광고 ·  공익광고협의회 ·  광고 · 
이 기사에 대한 의견 ( 총 0개 )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40살이 40살로 보이는 굴욕
글 정규영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씨세븐플래닝즈 日 꽃미남 기무라 타쿠야 안타까운 근황? 헤드라인이 던진 미끼를 덜컥 물고 포털 사이트의 기사를 읽어 내려갔다. 결론은 일본 대표 꽃미남이었던 배우 겸 가수 기무라 타쿠야(木村 拓哉)가 50대가 되어 아저씨 모습이 됐다는 이야기다. 하아-. 나도 모르게 짧은 한숨이 나왔다. ‘이 정도 대스타는 나이를 먹고 아저씨가 된 것만으로도 뉴스가 되는구나?’ 이런 마음도  짧게
AI는 거들 뿐
글 채용준 CD|NUTS 2022년 Open AI가 ChatGPT를 공개하면서 이를 광고에 활용하는 사례가 조금씩 등장하고 있습니다. 광고에 쓰일 스토리를 작성하고, 키비주얼을 만들고 카피도 작성시키는 등 조금씩 스며드는 중입니다. 특히 반복 소모적인 업무를 AI를 통해 대체하려는 시도가 많은 대행사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AI가 광고인들의 일자리를 뺏을 거라는 인식도 많아진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또 하나의 카메라가 될 AI, 사진 관점에서 정의하다
생성형 AI를 통한 영상, 이미지 생성은 이제 새로운 기술이 아니다. 미드저니(Midjourney), 달리(DALLE) 등 이미 사람들은 많은 생성형 AI 툴을 통해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내고 있다. 이런 생성형 AI의 등장이 광고 사진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오랫동안 광고 사진업에 종사하며 전자 제품, 화장품 등의 광고 사진을 찍어왔고, 최근에는 AI를 접목한 광고 사진 영역에 뛰어들고 있는 스튜디오 준세이(JUNSEI)의 대표 박윤철 포토그래퍼를 인터뷰했다.
성공적인 기업 마케팅 은 브랜드를 지속케 하 는 컨셉에서 나와(3)
  이노레드는 김태원 전 구글코리아 전무(Director)를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 신임대표는 지난 18년간 구글에 재직하며, 유튜브를 국내에서 가장 대표적인 마케팅 플랫폼으로 자리매김시키는 등 구글코리아의 압도적인 성장을 이끌었을 뿐 아니라 수많은 기업의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도운 업계 최고의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김 신임 대표는 이노레드에 합류하여, 사업 전략과 미디어 사업 총괄, 마케팅솔루션 분야 투자 확대, 글로벌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