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이화니 오비맥주 마케팅부문 카스팀 브랜드 부장
오비맥주는 20개 가량의 맥주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습 니다. 그 중에서도 카스만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공장에서 갓 생산한 맥주가 가장 맛있는 맥주라는 것이 일반적인 통 념이듯이, 맥주는 고도주와 달리 ‘신선도’가 무엇보다 중시되는 신 선식품입니다. 카스의 경우 시장에서 제품 판매 회전속도가 워낙 빨 라 소비자들이 항상 갓 뽑아낸 생맥주나 다름없는 카스 병맥주를 항 상 음용한다는 것이 카스의 강점입니다. 카스 캔맥주는 생산한 지 한 달 미만, 병맥주는 2~3주 전의 것들이 소비자에게 공급되는 등 갓 생 산된 맥주가 항상 유통되다 보니 신선도가 뛰어나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카스는 첨단냉각 필터(Micro Ceramic Filter)라는 최첨단 기술을 맥주제조에 응용하여 자체 개발한 기술로 생산하기 때문에 맥주의 신선하고 톡 쏘는 맛을 더욱 향상시킨 것이 특징입니다. 특유의 상쾌함과 신선한 맛 덕분에 카스는 명실공히 대 한민국 대표맥주로 자리잡고 있다고 할 수 있지요.
카스는 최근 진행한 ‘카스 블루 플레이그라운드’ 등의 사례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지속적으로 젊은층과 소통 하고 있습니다. 카스가 ‘젊은층’과 소통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브랜드는 일관성을 유지해야 소비자 인식상 뚜렷한 이미지로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카스(Cass)는 항상 ‘젊음’이라는 일관된 브랜드 메시지를 소비자에게 전달해 왔습니다. 이러한 일관된 커뮤니케이션 전략으로 카스 브랜드는 소비자 인식상 뚜렷하게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 확립에 성공했습니다. 또한 유명한 모델이 아니라 카스 캠페인에 가장 잘 어울리는 모델을 선정, 활용하여 젊은 소비자에게 카스만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 조사 전문기업 칸타 밀워드 브라운(KMB)에 따르면, 2017년 4월 부터 6월까지 최근 3개월 간 전국 만 19세 이상 55세 이하 성인 2,405명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카스 브랜드가 43.3%로 대한민국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맥주 브랜드로 꼽혔 습니다. 카스는 모든 연령층에서 선호도 1위를 차지했지만 특히 20 대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20대 응답자 722명 중 44.8%가 카스 브랜드를 가장 좋아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는 전 연령의 선호도 보다 1.5% 포인트가 높은 수치입니다. 카스 에 대한 젊은층의 높은 선호도는 제품 특유의 신선함을 앞세워 젊은 층을 핵심 타깃으로 적극 소통해온 결과로 풀이됩니다.
또한, 카스는 ‘고든램지’, ‘차범근과 안정환’ 등 광고 모델 기용에 있어서도 늘 화제가 되고있습니다. 광고 모델을 기용할 때 어떤 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십니까? 더불어, 광고주로서 광고캠페인을 진행할 때 특별히 중요 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광고에 있어서 모델선정은 매우 중요하지요. 특히 한국에서 모델이 갖는 영향력은 매우 큽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광고 자체가 지 닌 스토리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에 카스가 청춘 응원 캠페인을 전개 할 때는 젊은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평범하고 보편적인 모델을 선정 했지만, 월드컵 광고나 한국맥주의 특성에 대해 전달할 때는 월드컵 이나 음식 분야의 대표성을 지닌 모델을 선정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카스가 해당 캠페인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모델의 경험이 잘 맞아야 하는데 차범근과 안정환, 그리고 고든램지의 경우 모두 엄청난 화제를 모으며 시너지를 창출했던 캠페인으로 평가하고 있 어요. 이처럼 광고 캠페인은 그와 맞는 적절한 모델과 만났을 때 시 너지를 낼 수 있기 때문에 광고 모델을 기용할 때 가장 경계하는 것 은 소비자의 충분한 공감을 얻지 못하는 것입니다. TVC 외에도 다양 한 경로로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지만, 그들의 마음을 사는 것은 오롯이 스토리의 힘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일관되게 카스의 가치와 ‘카스다움’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연출, 음악, 모델, 템 포에도 신경을 씁니다. 또한 스토리에 부족한 부분이 있거나 추가적 으로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디지털 채널을 활용하고 있습 니다. TVC가 일방향 소통 방식이라면 디지털은 다방향, 동시성, 생 방송과 같은 특징을 지니는 소통 공간입니다. 그만큼 휘발성이 높고, 신속하게 소비자의 피드백을 측정 및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이지요. 최 근에는 소비자들도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익숙해짐에 따라, 디지 털 환경에서 최적화된 소통능력과 준비성을 겸하는 것이 매우 중요 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최근에 공개한 ‘끝까지 신선하게 즐기는’ 250ml 용량의 ‘한입캔’은 간소함과 편리함을 강조한 새로운 패키지라고 들었습니다. ‘한입캔’이 탄생하기까지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작고 귀여운 사이즈의 250캔을 소비자 측면에서 더욱 쉽게 부를 수 있는 닉네임을 만들어 보려 했습니다. 처음 초안은 마치 ‘소주 원샷 을 연상 시킨다’하여 원샷캔이라고 의견이 모아졌으나 자칫 소주와 충돌 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와 시원한 카스를 한 모금에 즐길 수 있 다는 것에 초점을 두고 ‘한입캔’ 이란 이름을 붙이게 됐습니다. 최근 에는 소비자들이 앙증맞은 사이즈 때문에 ‘미니캔’이라는 닉네임으 로도 불러주고 있어요.지금까지 카스가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추구해 온 가치는 무엇인가요? 또한, 그 가치를 위해 앞으로 예정된 활동은 무엇이 있나요?
카스는 신선하고 밝고 기분 좋은 에너지를 소비자들과 공유하려고 합니다. 여러 방법으로 그런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겠지만, 우선 카 스 스스로가 ‘새로운 선택을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내라’는 이야기를 실천하며 20대 남녀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려고 합니다. 이 외에도 대한민국 대표 맥주로서 카스가 다양한 음식과 매우 잘 어울 리다는 점도 계속 강조하고 있습니다.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카스 맥주는 신선하고 품질이 우수하다는 이미지를 부각할 수 있도록, TV 광고 이외 소비자 행사 및 디지털 캠페인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 카스 고유의 높은 기준치를 보여주고자 합니다. 신선한 아이디어로 소비 자에게, 특히 젊은 20대에게 공감을 얻어 즐거운 에너지를 줄 수 있 는 캠페인으로 만들 것입니다.
최근 광고계를 살펴보면, 디지털 광고비가 방송 광고비를 추월하는 등 광고주가 주력하는 광고 매체가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 변화에 따라 오비맥주에서 계획하고 있는 활동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광고비의 변동은 소비자의 미디어 소비행태 트렌드를 그대로 반영 하는 것입니다. 카스가 커뮤니케이션 하고자 하는 20-30대의 미 디어 소비 트렌드가 가장 극적으로 변화하는 변동축이다 보니 이 러한 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오비맥주에서도 효율적, 효과적 커뮤니 케이션을 위해 적정한 미디어 믹스를 고민하여 반영합니다. 단순히 디지털 광고비를 증가시키는 것 외에도 20-30대의 선호 접점에서 커뮤니케이션 하기 위해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오비맥주 는 단순히 미디어의 트렌드에 대응하기보다, Contents와 미디어 의 조합에 대해서 고민하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디지털 플랫폼에 최적화된 퀴즈쇼(jam Live), 디지털 branded Contents 제작 (양세형의 숏터뷰), 예능 프로그램 브랜드 에피소드(냉장고를 부탁해, 라디오스타, 나혼자산다, 동상이몽 등) 등은 일반 광고를 넘어서 다양한 컨텐츠 소비 접점에 맞추어 캠페인을 진행한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최근 광고주들 사이에서 광고 활동 진행 방식이 변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기존에 광고대행사에게 대부분 의존 하던 업무가 광고주 내부에서 직접 진행하는 비중이 늘어 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어떤 방식으로 대행사 등 파트너사와 협업을 진행하고 계시며 업체 선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또한, 앞으로는 어떻게 진행할 계획이신가요?
광고 대행사와의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이나, 트렌드에 맞추 어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브랜드와 협업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 고 있습니다. 일반 광고 하나로는 더 이상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를 따라갈 수 없습니다. 새로운 콘텐츠나 플랫폼의 선구주자인 20대와 커뮤니케이션 하기 위해선 광고 회사와의 협업은 기본이며 그 외의 파트너에 대해서도 열린 자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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