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몬 ‘세상 모든 알바를 리스펙트’
글 한정훈 대표 | 볼드
알바몬을 RESPECT
알바 최저 시급 정착 캠페인에서부터, 알바 최저 인식 개선 캠페인까지! 알바몬은 항상 시의성 있는 메시지로 업계에 새로운 어젠다를 세팅하며, 영타깃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는 No.1 알바 브랜드로 자리매김해왔다. ‘풀어내는 방식은 한없이 가볍지만, 하려는 메시지는 무엇보다 묵직하게~’ 알바몬 특유의 내러티브는 이제 알바몬만의 색깔로 완벽히 정착했을 뿐만 아니라, 요즘 MZ세대 들의 트렌드를 관통하는 포인트다. 특히, 아이돌을 모델로 내세우며 두터운 팬덤층을 활용하는 기존의 영타깃 광고 공식에서 완전 탈피하여, ‘박미경’, ‘성동일’ 등 과감한 모델 기용으로 더 큰 화제를 일으키며 마케팅의 새로운 방향을 개척하기도 했다.
22년 7~9월은 알바몬에게 중요한 분기점이다. 영타깃들의 알바 수요가 많아지는 여름방학 시즌일 뿐만 아니라, 포스트 코로나 이후 맞는 첫 여름 성수기로 신규 알바 채용도 대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다. 브랜드의 또 한번 모멘텀이 될 이 중요한 시기, 알바몬은 ‘알바몬다운’ 광고 캠페인으로 강력하게 브랜드 환기시키며 빠르게 SOV를 선점하고자 했다.
“이번 광고의 재미요소 중 또 하나는 알바몬이 알바몬 광고를 셀프 패러디했다는 점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광고들 사이에 스스로 알바몬 광고를 2개나 떡하니 넣어둔 알바몬 특유의 뻔뻔함이 웃음을 자아냈다.”
패러디 광고를 준비하면서 가장 까다로웠던 부분은 저작권이다. 이것은 전문 변호사를 통해서 패러디 광고를 어떻게 진행하면 좋을지 적극적으로 가이드를 받기로 했다. 먼저, 패러디 하고자 하는 20여개 이상의 브랜드를 직접 컨택하면서 패러디 광고 진행에 대한 협의를 이끌어냈다. 사실상 이 작업이 이번 콘텐츠를 제작함에 있어서 가장 시간이 많이 걸린 부분이다. 너무나 감사하게도 컨택했던 브랜드 중 요기요, 버거킹을 비롯한 약 12여개의 브랜드들이 각 브랜드의 광고를 패러디하는 것을 협의해주셨다. 패러디 광고를 함으로써 물론 각 브랜드가 다시 한번 재조명되는 효 과도 기대하셨을 테지만, 무엇보다 함께 마케팅을 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의 보이지 않는 동지 의식이 있었기 때문에 패러디 광고를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특히, 성동일 무한 광고 유니버스의 원작자인 KCC에서 이번 광고를 협의해주시지 않았다면 이번 광고를 진행하기 어려웠다. KCC를 다시 한번 리스펙트!)
알바몬이 패러디한 광고에는 크고 작은 의미들이 있다. 세상 모든 알바생이 부자가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BC카드의 ‘여러분~ 모두 ~ 부자 되세요~’ 광고 패러디부터 시작해서, 경동나비엔 광고 패러디로 ‘여보, 아버님 가게에 알바 뽑아 드려야겠어요’하며 최근 일손 부족으로 힘들어 하시는 현실 사장님들의 모습을 담았다. 버거킹의 4딸라 광고로는 '22년 최저 시급이 4+4딸라(9,160원)임 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요기요 광고로는 뛰어난 능력치에도 일자리가 없어서 알바를 구하기 어려웠던 업계 현황을 그리기도 했고, 야나두 광고로는 ‘짧고 굵게 집중해서, 야너두 알바할 수 있어’하며 최근 유행하는 직장인 알바를 다루기도 했다. 패러디 광고 모두 ‘세상 모든 알바를 리스펙트’하고자 하는 큰 맥락 속에서 전개한 에피소드다.
이번 광고의 재미요소 중 또 하나는 알바몬이 알바몬 광고를 셀프 패러디했다는 점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광고들 사이에 스스로 알바몬 광고를 2개나 떡하니 넣어둔 알바몬 특유의 뻔뻔함이 웃음을 자아냈다. 똑같은 립스틱 속에서 딸기우유 핑크색을 골라내는 에피소드로 이슈가 됐던 19년 ‘쌈디’ 버전 리스펙트 광고와, 알바생의 능력을 국어책 리액션으로 칭찬하는 20년 ‘박미경’ 버전 리스펙트 광고를 성동일님이 1인 2역을 연기하며 교묘하게 한편으로 연결시켰다. 또한 쿠키 영상에서도 알바몬의 형제 브랜드인 잡코리아 광고까지 패러디하며, 잡코리아 홍보까지 연결하는 깨알 재미, 깨알효과도 만들어냈다. 기존에 잡코리아 광고에서 ‘끝이 다른 시작’이라는 메시지로 잡코리아 어플을 지우며 광고를 시작했던 임팩트 있었던 연출을 그대로 활용해 알바몬 어플을 지우고 이제는 잡코리아로 취업을 준비한다는 새로운 에피소드로 탄생했다.
한편, 이번 패러디 광고에서도 ‘비하인드 씬’이라는 컨셉을 각 에피소드를 관통하는 커다란 메인 스토리로 엮었다. 성동일 님 특유 의 툴툴대며 광고찍기 싫어하는 비하인드 씬 속 캐릭터와 광고 에피소드 속 열연하는 성동일 캐릭터를 일부러 대립시키며 재미요소를 더했다. 성동일 님이 시작하자마자 알바몬 광고를 빈정거리는 연출, 촬영 분량에 힘들어하며 ‘절반 찍었으니 출연료를 절반만 돌려주고 가자’는 연출, 알바몬과 잡코리아 브랜드를 헷갈려하는 연출 모두 비하인드 씬이라는 메인 스토리 속에서 하나하나 준비된 연출이다.
22년 7~9월은 알바몬에게 중요한 분기점이다. 영타깃들의 알바 수요가 많아지는 여름방학 시즌일 뿐만 아니라, 포스트 코로나 이후 맞는 첫 여름 성수기로 신규 알바 채용도 대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다. 브랜드의 또 한번 모멘텀이 될 이 중요한 시기, 알바몬은 ‘알바몬다운’ 광고 캠페인으로 강력하게 브랜드 환기시키며 빠르게 SOV를 선점하고자 했다.
1절, 2절, 뇌절? 패러디광고?
“패러디 광고를 또 패러디한다고?” 사실 투캅스도, 매트릭스도, 트랜스포머도, 범죄도시도 2편까지 흥행에 대성공했다. 대흥행을 했던 성동일 ‘KCC 창호 무한광고 유니버스’ 캠페인을 다시 한 번 패러디 해보기로 했을 때, 어쩌면 ‘속편까지는 반드시 흥행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도 있었다. 요즘 유행하고 밈(meme)이 라는 것도 원래 2차 창작이 근간이 되는 메카니즘이기도 하고, 사람들이 리부트, 리메이크, 패러디 콘텐츠에 대해 예전보다 열린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패러디 캠페인이 꽤 잘 될 것이라는 행복 회로를 돌려보기도 했다.
사실, ‘득’이 예상되었던 만큼 예상되는 ‘실’도 분명해 보였다. 어느 측면에서 조금이라도 부족한 광고를 만들었을 때 여러모로 더 비난 받기가 좋았다. 소비자에게는 패러디를 또 패러디하겠다는 형식이 기존에 좋은 아이디어에 쉽게 편승하고자 하는 기믹같아 보일 수 있었다.
이때, 알바몬 광고주는 생각보다 쿨하게 용기 있는 결단을 했다. 전략적으로 짜임새 있게 잘 준비한다면 득이 훨씬 클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다만, 알바몬 광고주는 광고를 만들 때 병맛 코드의 위트있는 연출뿐만 아니라, 패러디 광고를 전개하는 방식의 중요성을 여러 번 강조했다. 때문에 다짜고짜 ‘또 패러디 광고냐’며 핀잔을 주는 성동일님의 셀프 디스 멘트와 패러디 광고를 협의해주신 브랜드를 하나하나 리스펙트한다는 메시지를 광고에 탑재하기로 했다. 이러한 디테일이 1절, 2절, 뇌절할 수 있는 패러디 광고를 뻔뻔하게 강행해도 거부감이 덜하게 만들어줬던 영리한 전략이 었다.
“이번 광고의 재미요소 중 또 하나는 알바몬이 알바몬 광고를 셀프 패러디했다는 점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광고들 사이에 스스로 알바몬 광고를 2개나 떡하니 넣어둔 알바몬 특유의 뻔뻔함이 웃음을 자아냈다.”
한땀한땀 준비한 숨은 기획
버거킹 광고 속에서도, 요기요 광고 속에서도 패스트푸드 알바, 배달 알바는 있다. 수많은 콘텐츠 중 알바와 연결시킬 수 없는 상황은 없다. 심지어 야나두 광고의 엘리베이터 씬 속에서는 요즘 성행하고 직장인 배달 알바를 연출할 수도 있었다. 그만큼 알바는 우리 생활 일상 속에 깊숙이 있다. 어쩌면 어떤 광고 속, 어떤 상황 속에서라도 알바 없이는 성립하기가 어려울 지도 모르겠다. 사실 이번 광고로 이야기하고자 한 메시지가 바로 이것. 수많은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존재하고 있었던 ‘세상 모든 알바생를 Respect’하자는 것이 알바몬 브랜드가 노렸던 유쾌한 톤앤매너 속에 숨은 메시지다.
패러디 광고를 준비하면서 가장 까다로웠던 부분은 저작권이다. 이것은 전문 변호사를 통해서 패러디 광고를 어떻게 진행하면 좋을지 적극적으로 가이드를 받기로 했다. 먼저, 패러디 하고자 하는 20여개 이상의 브랜드를 직접 컨택하면서 패러디 광고 진행에 대한 협의를 이끌어냈다. 사실상 이 작업이 이번 콘텐츠를 제작함에 있어서 가장 시간이 많이 걸린 부분이다. 너무나 감사하게도 컨택했던 브랜드 중 요기요, 버거킹을 비롯한 약 12여개의 브랜드들이 각 브랜드의 광고를 패러디하는 것을 협의해주셨다. 패러디 광고를 함으로써 물론 각 브랜드가 다시 한번 재조명되는 효 과도 기대하셨을 테지만, 무엇보다 함께 마케팅을 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의 보이지 않는 동지 의식이 있었기 때문에 패러디 광고를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특히, 성동일 무한 광고 유니버스의 원작자인 KCC에서 이번 광고를 협의해주시지 않았다면 이번 광고를 진행하기 어려웠다. KCC를 다시 한번 리스펙트!)
알바몬이 패러디한 광고에는 크고 작은 의미들이 있다. 세상 모든 알바생이 부자가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BC카드의 ‘여러분~ 모두 ~ 부자 되세요~’ 광고 패러디부터 시작해서, 경동나비엔 광고 패러디로 ‘여보, 아버님 가게에 알바 뽑아 드려야겠어요’하며 최근 일손 부족으로 힘들어 하시는 현실 사장님들의 모습을 담았다. 버거킹의 4딸라 광고로는 '22년 최저 시급이 4+4딸라(9,160원)임 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요기요 광고로는 뛰어난 능력치에도 일자리가 없어서 알바를 구하기 어려웠던 업계 현황을 그리기도 했고, 야나두 광고로는 ‘짧고 굵게 집중해서, 야너두 알바할 수 있어’하며 최근 유행하는 직장인 알바를 다루기도 했다. 패러디 광고 모두 ‘세상 모든 알바를 리스펙트’하고자 하는 큰 맥락 속에서 전개한 에피소드다.
“알바몬 특유의 내러티브는 이제 알바몬만의 색깔로 완벽히 정 착했을 뿐만 아니라,
요즘 MZ세대들의 트렌드를 관통하는 포인트다.”
요즘 MZ세대들의 트렌드를 관통하는 포인트다.”
이번 광고의 재미요소 중 또 하나는 알바몬이 알바몬 광고를 셀프 패러디했다는 점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광고들 사이에 스스로 알바몬 광고를 2개나 떡하니 넣어둔 알바몬 특유의 뻔뻔함이 웃음을 자아냈다. 똑같은 립스틱 속에서 딸기우유 핑크색을 골라내는 에피소드로 이슈가 됐던 19년 ‘쌈디’ 버전 리스펙트 광고와, 알바생의 능력을 국어책 리액션으로 칭찬하는 20년 ‘박미경’ 버전 리스펙트 광고를 성동일님이 1인 2역을 연기하며 교묘하게 한편으로 연결시켰다. 또한 쿠키 영상에서도 알바몬의 형제 브랜드인 잡코리아 광고까지 패러디하며, 잡코리아 홍보까지 연결하는 깨알 재미, 깨알효과도 만들어냈다. 기존에 잡코리아 광고에서 ‘끝이 다른 시작’이라는 메시지로 잡코리아 어플을 지우며 광고를 시작했던 임팩트 있었던 연출을 그대로 활용해 알바몬 어플을 지우고 이제는 잡코리아로 취업을 준비한다는 새로운 에피소드로 탄생했다.
한편, 이번 패러디 광고에서도 ‘비하인드 씬’이라는 컨셉을 각 에피소드를 관통하는 커다란 메인 스토리로 엮었다. 성동일 님 특유 의 툴툴대며 광고찍기 싫어하는 비하인드 씬 속 캐릭터와 광고 에피소드 속 열연하는 성동일 캐릭터를 일부러 대립시키며 재미요소를 더했다. 성동일 님이 시작하자마자 알바몬 광고를 빈정거리는 연출, 촬영 분량에 힘들어하며 ‘절반 찍었으니 출연료를 절반만 돌려주고 가자’는 연출, 알바몬과 잡코리아 브랜드를 헷갈려하는 연출 모두 비하인드 씬이라는 메인 스토리 속에서 하나하나 준비된 연출이다.
이게 되네, 올가닉 바이럴
이번 알바몬 광고 캠페인은 유튜브에서 총 700만 이상의 조회수를 획득했다. 브랜드 인게이지먼트 지수는 더욱 고무적이다. 유튜브 콘텐츠에는 좋아요 1만개, 댓글 1,000개 달렸다. 알바몬의 구독자수도 광고 전 대비하여 30% 이상 대폭 증가했다.
무엇보다 별도의 PR활동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올가닉 바이럴이 형성된 점이 매우 긍정적이다. 중앙일보, 서울경제 등 레거시 미디어에서 이번 광고를 다루자 네이버 주요 기사면에까지 노출됐다. 또한 다양한 트렌트 레터, 커뮤니티, 광고 관련 크리에이터 등에서도 이번 알바몬 광고를 소개하기 하기도 했다. 특히 어느 미디어에서는 패러디 광고임에도 웃음과 매너를 모두 잡은 ‘패러디 광고의 정석’으로 알바몬을 치켜 세워주기도 했다. 패러디 광고를 다시 패러디한다는 것은 어쩌면 크리에이티브보다 용기가 필요한 일일 수 있겠다. 그러나 그 용기와 과감함이 새로운 광고 를 만든 원동력이었고, 어쩌면 이번 광고를 가장한 크리에이티브 하게 만들어 준 키포인트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