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디드 웹드라마, 무조건 재미있어야 본다!
광고계동향 기사입력 2024.10.24 03:49 조회 388
브랜디드 웹드라마, 무조건 재미있어야 본다!
넥센타이어 ‘타이코메트리’ 프로젝트
글 오동하 대표 | Mozaic Film






2024년 6월, 타이어 업계 최초로 선 보인 브랜디드 웹드라마 <타이코메트 리>가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글로벌 타이어 제조 및 판매 기업 넥센타이어 가 제작한 <타이코메트리>는 대행사 로 대홍기획이, 제작사로 모자이크필 름이 참여했으며, 배우 이주승이 주연 을 맡았다.편당 10분 남짓한 짧은 호흡으로 구 성된 총 4부작의 웹드라마 시리즈를 통해 우리가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 는 무엇인지 작품의 각본과 감독을 맡 은 연출자로서 느꼈던 소회와 함께 소 개하고자 한다.











// 거부감 없는 브랜디드 웹드라마의 시작
고객이 있는 위치로 직접 출동해서 타이어를 교체해주는 <넥스트 레벨> 서비스를 더 많은 고객들에게 인지시키는 것이 이번 프로젝 트의 핵심 과제였다. 대홍기획은 일반 광고와 달리 디지털 캠페인 측면에서 브랜드를 절묘하게 녹여낼 독특한 소재 개발이 필요했 다. 웹예능, 웹툰, 웹드라마라는 세 가지 각기 다른 포맷의 콘텐츠 를 광고주에게 제안했고 그 중에서도 고객들로 하여금 거부감 없 이 넥스트레벨 서비스를 알릴 수 있는 웹드라마 콘텐츠를 강하게 어필했다. 그로 인해 웹드라마 <타이코메트리> 제작이 시작될 수 있었다. 


// 매력적인 이야기를 만드는 방법
짧고 자극적인 숏폼 영상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유튜브 콘텐츠 시 장의 흐름 속에서, 브랜디드 웹드라마가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 어내기 위해서는 평범한 이야기로는 승산이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로맨스/드라마 장르가 주류인 기존 웹드라마 콘텐츠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오컬트/스릴러 장 르를 선택했고, 여기에 더해 극의 재미를 더할 독특하고 매력적인 세계관이 필요했다.

 
<쇼생크 탈출>, <미저리> 등 수많은 헐리우드 흥행작들의 원작 소 설을 집필한 스티븐킹의 창작론에 따르면, 가장 흥미진진한 상황 들은 대개 ‘만약’이라는 질문에서 시작된다고 한다. ‘만약’으로 시 작된 하나의 그럴듯하고 흥미로운 가정만 있다면 이야기를 성공 적으로 이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고민 끝에 나온 아이디어는 이 것이었다. ‘만약 고객들의 타이어를 교체하는 직업을 가진 주인공 이 손만 갖다 대면 타이어의 기억을 읽을 수 있는 초능력자라면?’


// 손닿으면 펼쳐지는 타이어의 기억
사물에 손을 대어 떠오르는 감정과 이미지를 통해 그 물건과 관련 된 정보를 알아내는 초능력을 ‘사이코메트리’라 한다. ‘타이코메 트리’는 ‘타이어’와 ‘사이코메트리’의 합성어로, 타이어에 손을 대 면 그 타이어가 지나온 길의 이미지를 통해 기억을 읽을 수 있는 초능력을 의미한다. 이러한 설정을 기반으로 타이코메트리 능력 을 가진 주인공이 고객들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스토리 라인을 작 성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썩 만족스러운 아이디어였고, 특히 나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기도 했다. 상대 적으로 준비 과정과 제작 기간이 짧은 디지털 콘텐츠의 특성상 사 전 제작 드라마 작품들처럼 충분한 시간과 자원을 확보하기 어려 울 것이 당연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렵지만 해낼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은 있었다.
adz ·  9/10월호 · 
이 기사에 대한 의견 ( 총 0개 )
Series - 애드버게임과 게임 캐릭터
새로운 광고매체 중에 ‘애드버 게임’이라는 것이 있다. 광고(Advertising)와 게임(Game)을 혼합해 만들어진 용어로, ‘게임 속에 삽입된 광고 메시지’를 일컫는다. 마케터들은 TV·라디오·신문·잡지를 이용한 전통광고보다 애드버게임이 더 효과가 있다고 믿는 경향이 있는데, 아마도 소비자가 직접 게임에 참여함으로써 생겨나는 부가적 효과 -주의 집중이나 엔터테인먼
[캠페인 하이라이트] MCC 고베식당을 이야기하다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실행을 담보로 할 수 있을 것인가? ‘MCC 고베식당’ 프로젝트는 둘로 나뉘어진다. 바로 컨설팅과 실행이다. 그 둘이 함께 붙어 있기에 힘을 발휘한 프로젝트였고, 또한 둘로 나뉘어 있기에 어려운 프로젝트기도 했다. 2010년 4월 27일 매일유업에서 날아든 굵직한 숙제 하나. “우유하던 우리가 카레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총체적으로 해봐!” 그렇게 시작된 숙제는 제일기획으로서는 새로운 ‘제품 컨설팅’ 의 영역이었다. 지금 이 시점, ‘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 명명된 우리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되어가고 있지만 초기만해도 가뜩이나 압도적 독점브랜드가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제품개발도 완결되지 않은, 유통도 가격도 결정되지 않은 실로 막막한 프로젝트였다.
[Campaign Story] 오버맨이 알려주는 '밀리의 서재' 캠페인 리뷰
이런 독서는 처음이지? 밀리의 서재 ‘사람은 안 변해, 그래서 독서가 변했지’ 캠페인   글 이서현 AE | 오버맨 2025년 새해가 밝던 날을 떠올려 봅시다. 올해의 다짐에는 무엇이 있었나요? 혹시 ‘독서’도 그 중 하나 아니었나요? 올해는 진짜 읽는다. 하지만 2024년에도 진짜 읽는다 하지 않았었나요? 2023년에도, 202
[Research_2025년 광고주 현황조사] 올해 내수경기 침체 및 정치적 불안정 속, 광고주, 광고 집행 전년 대비 유지/감소 응답 83.0%_1
올해 내수경기 침체 및 정치적 불안정 속, 광고주, 광고 집행 전년 대비 유지/감소 응답 83.0% [도표1] 2025년 광고비 예산 책정액 한국광고총연합회는 지난 3월 7일부터 3월 24일까지 총 17일간 광고주들의 광고비 집행계획 및 매체 선호도 등을 알아보기 위해 ‘광고주 현황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국내 주요 기업의 광고, 마케팅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총 71개
2024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5년 전망_2
 AI와 디지털이 주도하는 광고 시장 AI의 진화와 함께 KOBACO 집계기준 약 8% 성장한 디지털 광고 시장은 60%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며 전체 광고 시장의 대표 주자임을 확실히 각인시킨 해였다(그림 1). 경기 침체 속에서 AI 기술의 도입으로 타겟팅 및 효율성이 우수해진 디지털 미디어로 광고 수요가 전환되는 추세가 더욱 가속화되며 디지털 광고 시장이 전체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검색 광고 시장은 AI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