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가 주목하는 Upcycled K-beauty,
파운틴오브워터스(Fountain of Waters)의 도전
글 홍상윤 본부장 | 스프링앤플라워

광고를 업으로 삼다 보면 수많은 브랜드를 만나게 된다. 그 중에서도 특별히 내 취향과 공명하는 브랜드가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취향’은 단순히 멋지고 힙한 스타일이나 비주얼에만 국한된것이 아니다. 브랜드가 가진 본질적이고 진정성 있는 철학, 제품을 넘어 소비를 바라보는 사려 깊은 태도가 나와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을 때, 비로소 진짜 ‘취향’에 맞는 브랜드라고 생각한다.
Fountain of Waters가 그런 브랜드다. 이들은 클린뷰티라는 단순한 카테고리를 뛰어넘어, 버려진 농업 부산물에서 아름다움을 피워내는 업사이클링 뷰티 브랜드다. 지속가능성을 진심으로 고민하고, 그것을 제품 하나하나에 철학과 경험으로 녹여낸다.소비자의 일상에 조용히 질문을 던지며, 소비가 가진 의미를 재정의한다.
버려진 것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움, 자연 순환의 가치 담다



내가 Fountain of Waters를 소개하고 싶은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멋짐을 넘어 진정성 있는 태도와 분명한 생각이 나와 닿아있기 때문이다. 아, 그리고 이 브랜드가 캘리포니아의 농업 부산물에서 출발했지만, 한국인 창업자가 만든 한국 브랜드라는 사실이 더 놀랍고 흥미롭지 않은가?

버려진 것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움, 자연 순환의 가치 담다
지속가능한 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 단순히 자연 유래 성분을 사용하는 것을 넘어,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과 생태계에 긍정적인 순환을 만들어내는 것. Fountain of Waters는 이 질문에 대한 깊이 있는 해답을 제시한다. 스몰브랜드의 생각이 이렇게나 위대하고 거대할 수 있을까?
Fountain of Waters는 스스로를 클린뷰티 브랜드로 정의하지않는다. 오히려 “피부와 지구를 함께 생각하는 아름다움”을 실천하는 Upcycled by nature 브랜드라고 말한다.

UV자극진정 및 피부 윤광에 도움을 주는
토마토 씨앗과 껍질 추출물을 업사이클링 원료화한
토마토 가든 핸드워시
전 세계 농업 수출 지역 1위인 캘리포니아는 다양한 작물을 수출하는 중심지이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독보적인 품목은 단연 아몬드다. 매년 전 세계 인구의 약 80%가 캘리포니아산 아몬드를 소비하면서, 수출량에 비례해 막대한 아몬드 부산물이 발생한다. 그 양은 매년 빌딩 5층 높이에 해당하는 규모에 달하며, 7,000개 이상의 농장이 이 부산물의 사회적, 환경적, 경제적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처럼 연간 약 5조 원 규모의 농업 부산물이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Fountain of
Waters는 그 안에 숨겨진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
버려지는 것에 가치를, 소비에 철학을 더하다
Fountain of Waters의 모든 제품에는 ‘Farm to Skin’이라는 철학이 깃들어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생산되는 아몬드, 토마토, 와인, 석류 등의 농업 부산물을 고기능성 뷰티 원료로 업사이클링하여, 자연이 준 자원을 낭비 없이 사용하는 순환
형 뷰티를 지향한다.
Fountain of Waters는 단순히 업사이클링이라는 기술적 측면에 머물지 않는다. 제품 하나하나에는 캘리포니아의 자연에서 받은 영감이 담겨 있다. 예를 들어, 토마토 가든 핸드세럼크림은 여름 햇살 아래 붉게 익은 토마토밭에서 모티브를 얻어,토마토를 가공하고 남은 부산물인 토마토 씨앗과 껍질의 추출물로 활용한다. 캑터스 호텔 핸드워시는 아몬드껍질 가루를 이용하여 각질 제거에 도움이 될 수 있고, 건조한 대지에서도 강한 생명력을 유지하는 선인장의 수분력을 표현한 제품이다. 그저 ‘좋은 성분을 썼다’는 것을 넘어서, 원료의 기원과 철학까지 제품 안에 풀어내는 이 브랜드만의 접근법은 소비자에게 ‘경험의 가치’를 선물한다.

아몬드 껍질을 천연스크럽제로 개발한
캑터스 호텔 핸드워시
Fountain of Waters는 캘리포니아와 한국 현지에서 직접 원료를 소싱하며, 그 과정 전반에 일관된 브랜드의 진정성을 담았다.더불어, 전 세계 최초의 업사이클링 뷰티 원료화 기술력과 캘리포니아의 대자연을 감각적으로 해석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차별화된 가치를 전한다. 이러한 일관된 브랜드 철학과 제품력은 출시 초기부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2022년 3월 론칭 후, 단 3개월 만에 LVMH 그룹이 운영하는 Sephora 입점에 성공했고,이후 국내 백화점 VIP 고객 대상 선물로 채택되며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확실한 입지를 다졌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그 행보는 이어졌다. Marie Claire USA Skin & Hair Awards 2024에서 Small Business 부문을 수상하며, 미국 뉴욕 ELLE 에디터스 픽 제품으로 선정되었고, Marriott 계열 RYSE 호텔과의 입욕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라이프스타일 호텔 시장에서도 브랜드 감도를 입증했다.Fountain of Waters는 단순한 업사이클링을 넘어, 지속 가능성과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새로운 소비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뷰티의 미래는 윤리적일 수 있는가
Fountain of Waters는 단순히 환경 친화적인 브랜드를 넘어,지속 가능한 소비 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브랜드가 되고자한다. 실제로 일부 제품 수익은 국제 NGO에 기부되어 물 부족 국가의 식수 지원에도 쓰이고 있다. 이렇듯 브랜드의 가치는 제품을 넘어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 흐르는 ‘선한 영향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금, 아름다움의 방향을 다시 묻는다면, “우리는 왜 매일 씻고 바르는 그 제품에 아무 질문도 하지 않았을까?” Fountain of Waters는 이 단순한 질문에서 시작해, 뷰티의 본질과 방향성을 다시 묻는다. 그리고 제품을 통해 말한다. “진짜 아름다움은 지
속 가능해야 한다”고.


캘리포니아 나파벨리에서 수급한 와인부산물로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주는 에센셜오일 배스 솔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