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Technology] 렌티큘러 프린팅으로 바라본 컨버전스 광고의 미래
광고계동향 기사입력 2015.05.12 12:00 조회 13350
글 ┃ 장훈종 선문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교수
 
 
렌티큘러 프린팅 광고
 
얼마 전 이슈가 되었던 스페인 아동학대방지 단체인 ANAR Foundatio 이 2013년 4월 선보인 광고가 SNS상에서 화제가 되었다. 이 광고는 175cm인 성인의 눈높이에서 광고를 보면 어린이의 얼굴이 보이면서 "때로 아동학대는 직접 경험한 아이들에게만 보인다."라는 문구가 나타나고, 130cm인 아이의 눈높이에서 광고를 보면 멍이 든 어린이의 얼굴과 함께 "만약 누군가 폭력을 가하는 사람이 있을 때 161 111로 전화하면 우리가 당신을 도우겠다"라는 내용이 나타난다.
 
이 광고는 보는 시점에 따라 이미지가 달리보이는 렌티큘럼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광고로, 아이와 어른의 키가 다르다는 관점에서 아이디어응 발상한 광고물이다. 이렇듯 최근 들어 광고계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가 광고매체의 다양화와 전용소재의 탈피이다. 렌티큐러 프린팅 3D출력은 기술적 요인도 중요하지만 크리에이티브, 즉 활용서잉 더우 중요한 아이템으로 평가된다. 때문에 옥외광고 시장에서 점차 경쟁력의 요인으로 평가되는 컨버전스를 발휘할 수 있는 광고라 할 수 있다.
 

 
 
렌티큘러 프린팅 원리
 
렌티큘러 프린팅 원리를 간단히 설명하면, 두 개(어래의 그림에서 빨간색돠 초록색)혹은 그 이상의 그림을 나란히 인쇄하고 이 위에 렌티큘러 스크린을 씌운다. 그러면 각도에 따라서 스크린에 달려 있는 렌즈가 빨간색 이미지만 보여주기도 하고 초록색 이미지만 보여주기도 한다. 따라서 각도에 따라서 서로 다른 이미지가 보이는 것으로 두 개 뿐만 아니라 여러 개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광고도 있다.
 

 
 
컨버전스 광고와 탈(脫)광고
 
광고업계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키쿼드 2가지는 '컨버전스(융합)'와 탈(脫) 광고’이다. 최근 들어 사회 전반에 등장한 '컨버전스'는 옥외광고 업계에도 새로운 판도를 제시하고 있다. 서로 다른 산업이 만나고 결합하면서 기존에 없었던 제 3의 시장이 열릴 수 있고, 규모가 확대됨에 따른 매출 및 수익성 향상을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종 간 융합 트렌드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갈수록 가속화되는 추세다.
 
 
광고 소재의 다변화
 
컨버전스의 바람은 광고물 제작분야에서 가장 서게세 불고 있다. 아크릴, LED, 실사출력, 간판 등 각 분야의 크로스오버여 제조사 간의 경계가 급속하게 허물어지고 있다. 또한 앰비언트(주변환경을 이용한)광고의 활성화고 간찬과 인테리어, 경관을 겸하는 구조로 다각화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드라마 광고 천재 이태백의 실존 인물인 이제석은 대학교 졸업 후 동네 간판업체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살려 틀에 박힌 광고매체에서 벗어난 아이디어를 발상하여 세계적인 광고제에서 상을 휩쓴 사례라 할 수 있다.
 
 
광고 매체의 디지털화
 
광고물이 행인을 인식하여 광고판이 자신을 알아보는 시대가 다가왔다. 렌티큘러의 공익광고가 이슈화됐던 이유 중 하나도 행인의 관점에 따라 메시지를 달리 전달하는 상호작용적인 요소가 크게 부각되었기 때문이다. 이제 소비자는 일방향적인 메시지 전달에서 벗어나 양방향적인 광고를 원한다. 일방향으로 정보를 전달하던 스크린은 스마트 사이니지(Signage) 기술의 개발로 이제 사용자와 양방향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네트워크의 창(窓)으로 변화했다. ICT와의 융합으로 인해 기존의 광고는 무궁무진한 변신을 준비 중이다. 이제 스마트 폰은 한 개인이 선택적으로 소유하는 개념을 넘어 신체의 한 부분처럼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환경을 적극적으로 광고에 적용할 필요가 있다.
 

 
 
컨버전스 광고의 전망

 
소비자들은 늘 새롭고 참신한 광고를 원한다. 기발한 아이디어야 말로 광고의 승패를 결정짓는 한방이라 할 수 있지만 광고매체와 소재의 선택이 광고의 패가 나뉘는 경우도 볼 수 있다. 이처럼 보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남들이 사용하지 않은, 또는 식상하지 않은 매체를 활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렌티큘러 프린팅 등 광고에 활용하지 않은 소재를 활용한 광고가 주목 받고 있다. 디지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 달리 해석되는 상호작용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컨버전스 광고의 가장 적절한 예라 할 수 있다. 컨버전스 광고를 위해서 상호 간의 조화의 균형이 가장 중요하다. 컨버전스 광고는 무엇보다 소비자가 우선시 되어야 하며, 그에 따라 매체나 광고 소재의 선택기준도 달라야 한다.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판단하고 주변 환경의 특징과 매체 및 소재를 적절히 활용하는 광고야 말로 이시대의 요구에 가장 부응하는 컨버전스 광고라 하겠다.
 
 

렌티큘러 프린팅 ·  ANAR Foundatio ·  컨버전스 광고 ·  탈(脫) 광고 ·  스마트 사이니지 · 
이 기사에 대한 의견 ( 총 0개 )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월간 2024밈] 9월 편 - 안녕하시소~ 09월 밈집 왔어예?
  HSAD는 유명한 광고회사임? 안녕하시소~ 사투리 강좌?‍? 무도미나티  비즈발? 나만의 블랙스완 당신을 보고 첫눈에 반했습니다.   HSAD는 유명한 광고회사임?    유튜버 침착맨의 '아무거나 광고해드립니다' 영상에서 나온 말이 화제예요. '저커버그는 진짜 유명한 렙틸리언임'이라는 말인데요. 현재는 'OOO은 진짜 유명한 ㅁㅁㅁ임'으로, OOO
[월간 2024밈] 8월 편 - 두바이 초콜릿 살 수 있으면 조켄네...
    밈집 많이 봐주면 조켄네...  하늘에서 보고 있지??  둥근해 또 떴네...?  두바이 초콜릿?  헤어지자고? 너 누군데?? 미니백 보부상??  인간실격? 인간합격!? 밈집 많이 봐주면 조켄네...   그룹 NCT WISH(엔시티 위시)의 멤버 유우시의 말투가 아이돌 팬덤 사이에서 화제예요. 일본인 멤버 유우시가 방송에서 '자기 파트
현대자동차가 영화를 찍었다고? 현대자동차 ‘밤낚시’ 프로젝트
  글 김세진 매니저|이노션 2024년 6월, 13분이라는 영화관에서 돈을 내고 보기엔 너무 짧아 보이는 영화CGV에서 단독 개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이 도전적인 영화, <밤낚시>는 현대자동차와 이노션이 공동 기획/제공 하고 문병곤 감독이 연출, 손석구 배우가 주연한 영화입니다.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인 현대자동차와 광고대행사인 이노션이 왜 영화를 만들게 됐고, 이 짧은 영화를 왜 극장에서 상영하며&n
반전으로 가는 반대의 길
  1911년 8월 21일, 가로 77cm 세로 53cm의 여성이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그녀가 사라진 걸 알아채지 못했죠. 쉬는 날이어서인지 목격자도 단 한 명에 불과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다음 날 아침이 되고 나서야, 그녀가 사라진 걸 알게 됐죠. 하지만 오리무중이었습니다.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사라졌는지조차 알아내기 힘들었죠. 20세기 초의 세상은 채취된 지문을 감식하는 것조차 힘들 때였습니다. 그러자 세상은 그녀의
크노르
neyouel10
자엘리
neyouel10
Redoxon
neyouel10
GSK코레가
neyouel10
비보
neyouel10